기독교 성지11 33. 블루 모스크 블루 모스크에 들어갔다. 신발을 벗고 양탄자를 밟으면서 그들의 기도처를 둘러보았다. 종교는 위대하다. 마르크스의 말대로 종교는 아편일지도 모르겠다. 온종일 약효가 지속되고 일주일은 너끈히 가며 어떤 사람에게는 일년 동안 십년 동안, 또는 일생동안 지속되는 효능이 있는. 종교.. 2014. 12. 16. 22. 아름다운 까발라 항구 그리스에서의 첫날은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새벽 네 시 이십 분. 야간 산책을 포기하고 왕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열시라는 이른 시각(여행에서 밤 열시는 너무 이른 시각이다)에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모닝콜은 여섯 시였으므로 준비를 일찍 마치고 아침의 바닷가를 .. 2014. 12. 16. 17. 사데교회 그리고.... 살짝살짝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즈밀에 도착해서 폴리캅 기념교회를 찾았다. 교회 내부까지 들어갈 수는 없게 되어 있어서 문 앞에서 단체 사진만 찍었다. 다른 도시처럼 촘촘히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 솟아 있는 이즈밀. 그러나 도시 한복판 빌딩 사이에 유일하게 십자가를 달고 지금도 .. 2014. 12. 16. 14. 파묵칼레 여행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보았던 터키 최고의 관광지, 파묵칼레에 도착했다. 석회로 이루어진 정경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다. 아직 이른 아침인데 벌써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모두 신을 벗었다. 나도 나의 통가죽 구두도 벗었다. .. 2014. 12.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