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자 시인1 나는 얼마든지 손을 용서해주고 있다 마음이 아픈 시간들로 가득차 있던 며칠. 아침마다 용서와 사랑을, 자비와 은혜를 간구했다. 기도는 어려웠다. 내가 바라는 것이 터무니없어 보이기도 했고 터무니없는 것을 바라는 내가 터무니없어 보이기도 했다. 기도하며 사랑할 사람들이라는 글자 밑으로 쉰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명단.. 2016.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