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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글 읽다가 웃겨 죽는 줄.... ^^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21. 8. 30.

새로운 월요일을 맞이하여 며칠만에 이 블로그를 (마치 남의 집 방문하듯) 들어왔더니 역시나 16명이 다녀가셨다는.

참 신기하고 신비한 일이다.

거의 매일 16명이 다녀가신다. 그분들이 모두 매일 다녀가시는 걸까?

아니면 매일 다른 분들이 순차적으로 다녀가시는 걸까?

진짜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러면서 오늘은 무엇으로 8월을 마무리할까 고심하면서

(1. 전도지 한 세트 더 만들어 출판사로 보낸다.

2. 어제 겪었던 일들을 성실하게 기록한다)

에서 갈팡질팡하던 차에 우연히

 

이 블로그에서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가로되> 섹션을 읽게 되었다.

뭔가 했더니(내가 썼는데도 모르는...) 2016년의 일상의 기록이다. 일기라는 말씀 ㅋ.

 

그런데 너무너무 웃기는 것은

내가 쓴 지난날의 그 일기를 읽으면서 이미 네번인가 배꼽을 잡았다는 것.

독서실이어서 방해되지 않으려고 입을 틀어막고 죽도록 웃었다는 것.

분명히 내가 쓴 글인데 내가 너무 은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나 싶은데 말이 된다. 왜냐? 지금 내가 이렇게 몇 시간을 지난 일기를 다시 읽으면서

감동받고 있잖느냐 말이다...

 

세상에. 

솔직하게 쓴 일기여서 그런지 지금 내가 다시 읽어도 티끌하나 묻지 않은 순수 영혼 그대로인 것을 알겠다.

그만큼 그때는 절실했고, 순수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냥 날마다 마구마구 좋은 일들만 넘쳐서 생겨나고 있는 천국인 거징~~

이래저래 감사하다.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면서 새삼 하나님의 은혜를 깊게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월요일 아침인데 내가 내 글 읽으면 은혜 받은 이야기를 하다니...

나 많이 웃기는 인간,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