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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했던 부흥성회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21. 9. 13.

5번의 부흥회 집회중에서 열심히 2번, 조금 신경 써서 2번, 설렁설렁 1번 들었다.

듣기는 다 들었다는 말.

그런데 참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는데 부흥회 말씀은 1도 변하지 않았다.

그 불변의 진리. 

 

몇 년 째 부흥회를 접해보지만

 

변하지 않는다.

아니면 변하지 못하는 것일까.

부흥회는 여전하다.

십년 전이나 이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그것이 정말 놀랍다.

 

'시련을 이기면 복이 옵니다.'

그 복은 물론 세상적인, 충만한 복이다.

만사형통이 된다는 것이다.

 

긍정의 힘인가 기도의 힘인가 헷갈린다.

 

사르밧 과부 여전히 등장하고

풍랑 속 바울 여전히 등장하고

돌베개 배고 잔 야곱 여전히 등장하고

늦둥이 아들 낳은 아브라함 여전히 등장하고...

 

남편과 나란히 앉아 두 손 들고 아멘 큰소리로 외치기도 하고

좋다, 좋다 말은 했지만

 

부흥회 하시는 목사님들은 유튜브도 안보시나.

다른 설교 벤치마킹도 안하시나.

부흥회를 위한 설교 몇 개, 개비(죄송)도 안하시나.

 

이런 곳에 다시는 불평불만 안 쓰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했는데

또 이런 말이 쏙 나온다.

 

아무 것도 아닌 자들의 기쁨을 말하기에는

한국 교회 교인들의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자들의 기쁨을 경험하지 못하신 건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자들의 기쁨은 부흥회 설교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건가.

 

세상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바로

아무것도 아닌 자들인데.

그 아무것도 아닌 자들을 위하여 예수님도 오셨건만.

 

여기까지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