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차재승교수의 특강을 들었다.
아무리 걸어도 끝이 나지 않아 제법 먼 곳까지 걸어야 했다.
내가 평소 궁금해하던 부분이었고, 들을수록 흥미만발하여 특강 중간에 멈출 수 없었다.^^
일면 수긍되지 않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일단 끝까지는 들어야겠다 하고 순종하며 듣는데
중간 부분에 질문들이 쏟아져나왔다.
그런데, (과연 질문하는 창원 늘푸른교회 교인들의 수준이 너무 놀라웠다. 할렐루야!)
답변은 <예수 탓>이라는데, 그리스도가 그랬기 때문이라고, 모든 문제의 근원은 그리스도에게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가... 내가 보기에는 현문우답 같았다.
나의 생각.
예수님이 늘 자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고
제자들이 늘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다는 것은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니까 사람의 아들이라고 한 것이다.
제자들도 물론 예수님 뒤를 졸졸 따라다닐 때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생각했으면 끝까지 남아있어야지 왜 도망을 쳐? 왜 부인을 하고 왜 배신을 해? 옛날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몰랐을 것이다. 십자가 죽음 이후 성령의 도우심으로 새롭게 눈을 떴을 것이다. 제자들은 별로 똑똑하지 않았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베드로조차 에라, 나는 고기나 잡으러가야겠다 할 정도로.
또 나의 생각.
이천년 전에 예수가 살았다.
예수는 무엇인가 말씀하셨다.
예수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제자들의 역량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예수의 말씀은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자유와 해방감과 위로와 평안과 기쁨을 주었다.
제자들은 예수의 깊은 뜻을 제대로 알 리도 없거니와
정작 예수가 말을 한 그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알아차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아는만큼 보이니까^^)
예수를 기독교 안에 가두지 않기를 바란다. (크 그렇다면 기독교가 없어져야 할 판. 없어지지 않는다면 '기독교'라는 종교의 이름이라도 바꾸어야 할 판.)
(예수가 교회를 만든 것도 아니고 기독교를 만든 것도 아니잖나!)
예수를 교회 안에 가두기 않기를 바란다.
예수를 (조직)신학 안에 가두지 않기를 바란다.
설명할 수 없을 때 신비라고 한다는데 그말에는 아멘^^
사랑해요, 나의 예수님!
'예수는 누구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 왜곡의 역사 (0) | 2019.10.18 |
---|---|
성경 왜곡의 역사 중에서 요한의 콤마 (0) | 2019.10.18 |
성령 신학자 고(故) 차영배 교수를 추모하며 -김영한 칼럼 (0) | 2019.09.03 |
분당 우리교회 정진영 목사 수요예배 설교 전문 -그는 그렇게 설교하지 않았다 (0) | 2019.06.18 |
진짜 구원에 들고 싶다면 진짜 예수의 말씀을 찾아 실천하라. (0) | 2019.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