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 금요일,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날이다.
"다 이루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다.
참 이상하게도 며칠 전부터 나의 입에서도 이 말이 자주 튀어나왔다. 다 이루었다.
예수님도 아닌 내가 왜 자꾸 이런 생각을 하는지 나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도 예배당에 앉아 있는데 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다 이루었다.
다 이루기는커녕 내가 정작 쓰고 싶었던 글은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오늘 이시각까지 왔는데 내가 어떻게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이다.
그래도 자꾸 입속에서 마음속에서 이 말이 나온다.
다 이루었다.
하나님을 만났고
예수님을 사랑을 온전히 느끼고
나의 죄사함을 감격하고
자유와 평안을 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고 내가 만나는 모든 인간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전하려고 노력하고)
간장종지만한 나의 질그릇도 참 많이 감사하고
매일 잠에서 깨어나면 미소와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하여 주시니
다 이루었다, 가 맞는 말이지 않은가?
더 이상 무엇을 더 이루어야 할지 나는 모르겠다.
오늘 새벽에는 이런 저런 기도끝에 하나님께 이렇게 속삭였다.
6월 22일까지 내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떠오르게 하시고
그것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지만 그것의 성패 여부와 전혀 관계없이
나는
다 이루었다.
사순절 묵상집에서도 이렇게 적혀 있군.
우리는 완벽하지 못하지만,
예수님께서 당신의 완전함으로 우리의 삶을 완성해 가십니다.
성금요일(성금요일을 Good Friday라고 한다니 놀랍도다^^)
다른 표기 언어 Good Friday , 聖金曜日
요약 부활절 직전의 금요일.
목차
펼치기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기념하여 해마다 고난주간중에 이 날을 기념한다. 이날 금식과 참회를 했다는 기록이 2세기부터 나타나며, 초대교회 때부터 그리스도교도들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기념하여 매주 금요일마다 금식을 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의식에서 성금요일 예배의 형태는 수세기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1955년부터 영성체를 거행하는 것이 눈에 띄는 차이점이다. 예배는 오후 3시 이후에 시작되며 성서의 독서와 기도(〈요한의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수난 내용 포함), 십자가 경배, 영성체(중세 때 발전한 예비성체미사를 대신함)의 3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예배에 포함되지 않는 의식인 십자가의 길과 3시 기도(Tre Ore : 십자가상의 예수의 고통을 기념하기 위해 성금요일의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행하는 의식)는 성금요일 의식을 아침에 지키던 시기에 도입되었으며, 어떤 곳에서는 아직도 이 의식들을 지키고 있다.
동방정교회에서는 이날이 대금요일(Great Friday)로 알려져 있으며, 조과 기도(Matins service : 수난주간 때에는 보통 목요일 저녁에 지킴) 때 〈신약성서〉에 나오는 여러 가지 수난 장면에서 뽑은 12수난복음구절(Twelve Passion Gospel Readings)을 읽지만 성찬식은 하지 않는다. 루터 교회와 기타 개신교 교회에서는 3시 기도와 성찬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예배를 드린다. 또한 많은 지역에서는 그리스도교의 일치를 나타내는 뜻에서 여러 교파가 연합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