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의 기분을 살리기 위해 매일 4시에 일어난다.
일어나기는 한다...
작은 내 방에 담요를 깔고 꿇어엎드린다.
하나님 아버지...하고 아버지를 부른다... 그 느낌이 좋다.
아, 나에게 아버지가 계시는구나. 나는 고아가 아니구나.
그리고 그 아버지는 나를 사랑한다고 얼마나 열심히 나에게 말씀하시는지!!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의 방법은 따뜻하지만은 않아서 때로는 나를 곤궁에 빠뜨리기도 하고
때로는 병주고 약주고 하는 것 같게도 느껴진다.
그래서 가끔은 하나님께 대들 때도 있다.
대체 어쩌라구욧!!
하나님의 은혜로 나에게 많은 것들이 사라지기는 했다.
그토록 많던 눈물도 거의 없에주셨고
술도 확실하게 끊게 해주셨고(어제도 번개에 나가서 일차, 이차 콜라 각일병씩 해치웠다 ㅋㅋ)
각종 중독에서 벗어나게도 해주셨다...
아, 그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 감사해야 할 일!!
하지만.(또 하지만이넹)
삶의 역경을 헤치고 나가기에는 아직도 무지하게 힘들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주시기도 하시네
들기 무거울 정도의 생필품을 두 박스 들고 온 천사도 있었고
받을 금액을 탕감해준 천사도 있었다.
그래도 하루하루를 곡예하듯 아슬아슬하게 보내게 하시는 하나님이 어제는 살짝 미워지기도 했다
어려워라, 이 세상 사는 일은...
그것도 기쁘게 살아가는 일은...
어제 좀 침울한 표정으로 있었더니 남편이 마음 아파 한다.
이내 어두운 낯색을 지우고 다시 활발하게 일어나려고 했지만 도무지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기적같이 천사를 보내주셨다.
감사해요, 하나님.
저도 제발 누구에겐가 천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랑해요, 나의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