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이후 첫 날.
사순절 특새의 기분을 살려서 알람을 해놓고 4시에 일어났다.
작고도 아담한 나의 방에 꿇어 엎드려 기도.
관상기도를 하려고 했지만 그다지 집중이 되지 않아 쫌 힘들었다.
하도 오랜만에 관상기도를 하려니 몸에 익지 않아서일까...
2005년 가을, 겨울 관상기도에 맛들여 기가 막히게 충만한 시간을 보낸 그 기억이 너무 그립다...
내일도 다시 해봐야지^^
기도하다가 무엇인가 다른 생각에 사로잡혀있다가 얼핏 졸기도 하면서 6시 반까지 있었는데
교회에 뛰어가던 시간처럼 충만하지는 못했다...
집에서의 경건을 다시 연습해야 할 듯하다...당분간 새벽 4시 기상을 고수해야겠다...
모처럼 뉴욕 언니에게 안부전화.
언니는 내 걱정 때문에 또 눈물 흘리고...나는 미안하기 짝이 없는 심정이 되어설랑...
꼴통 언니가 그토록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을 보니
하나님은 확실하게, 시퍼렇게 살아계시다!!
장장 48분동안의 통화에서 은혜 받고...
......
부활은 했지만, 가시적인 그 어떤 해결점도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약간 멍한 기분도 들고..그래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온종일 말씀 속에서 살았다.
100주년 어제 설교 클릭.
CBS 성서학당 열심히 보고 감동받고.
누군가의 조언으로 높은뜻숭의교회의 어제 부활절 설교 클릭!
아름다운 봄볕을 맞으면서 처량한 전화...하다가...벤치에서 은혜를 나누었다.
제발 나도 누군가에서 착한 천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녁, 2005년도 수요예배 말씀을 다시 클릭.
너무 새롭고 너무도 은혜로운, 딱 맞춤형 설교 말씀.
성에 차지 않아 다시 그 다음 수요에배 말씀을 클릭...
그렇게 온종일 말씀 보고 듣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밤이 되었네그랴...
맨날맨날 오늘처럼 그냥 말씀속에서만 살고 싶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면서 잠들 때까지 생각 좀 많이 해봐야겠다...
이곳에 적어놓고 싶은 말씀 하나 있다...
방금 들은 것이니 잊기 전에 얼른 적어야겠다...
목회란
교우님들과 더불어 사는 것
교우님들과 인생을 나누는 것.
- 이재철 목사님의 목회철학이다...^^;;
하나님.
오늘, 부활의 첫날이 지나갑니다...
저, 부활한 거 맞나요?
새로운 피조물 맞나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거 맞나요?
환란, 인내, 연단, 소망..에서
환란과 인내의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신가요...? ㅠ.ㅠ
...그래도 감사해요, 나의 하나님.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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