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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무술생의 아름다운 무술년

당신 없는 일주일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8. 6. 28.

지난 목요일부터 꼬박 일주일 동안 감기 몸살로 돌아가실 뻔...

 

난 잘 안 아프고, 더구나 감기 이런거 나랑 별로 상관없이 평생 살았는데

(나로서는)끔찍하게 아팠다.

하루 스무시간을 누워서 지내면서 밥먹고 약먹고 자고 밥먹고 약먹고 자고를

일주일 동안 성심성의껏 반복했다.

성경 한 줄 못읽고 새벽 라이브예배는커녕 노트북을 켜지도 않은 날이 며칠씩

이어지니까 정말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일상의 리추얼도 무너지고 여기 어디 나는 누구? 이런 상황이었다.

 

내 생애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아프면서 정말 많이 아픈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그리고 일상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다시 한 번 깨닫고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맑은 기운을 들이마시면서 맑은 정신으로 예배드리고

성경 읽는 시간이 얼마나 귀중했던지도 다시금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은 가끔 아프기도 해야 한다 ㅋ

 

결국 전기 작업은 올스톱되어 있는 상태로 일주일이 흘러버렸으니 이를 어쩔...

 

이제는 또 하나님께 눈웃음치면서 아부할 일만 남았네.

글 한 줄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써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만 바랄 뿐이옵나이다....

 

누워서 말씀을 들으니 끝까기 들은 말씀 하나도 없었다는...

하나님.

이 나이 되도록 멀쩡한 정신으로 신나게 살게 해주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더욱 성심껏 잘 살겠사오니

7월 20일 마감일까지 제 손을 꼭 잡아주세용...

 

내일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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