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다.
1982년 6월 20일,
1981년 11월 21일에 낳은 아들은 고모 품에 안겨서
엄마아빠의 결혼식을 지켜보았다. (사진을 보니^^)
계산해보니 결혼 36주년이로군.
결혼함으로써 일년 남짓한 미혼모 생활은 끝이 나고...
결혼이 무엇인지,
둘이 같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수십년을 살아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1980년 4월의 어느날 처음 만난 후
참 오래도록 얼굴을 보았네, 남편을.
생각해보니
생각없이 산 내가 떠오르네. ㅋ
너무 오래 동안 생각없이 살았는데
그것을 다 받아준 남편님, 감사드립니다!
작년에는 결혼기념으로 남해일주를 했는데
올해는 다낭에 가고 싶었으나
검색만 하루종일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여운은 남아있다.
여행 가면 남편이 무지하게 좋아한다.
때문에 나도 덩달아 좋아진다.
작년부터 결혼기념일에는 꼭 남편과 일년에 한번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물론 나의 이런 계획을 남편은 모르고 계시다. 비밀이얌^^)
매순간 하나님이 나의 어리석은 발걸음을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다가
한 발 빠질때마다 얼릉 손잡아 빼내주시는 일을
수십 년 동안 지치지도 않고 하셨구나!
감사해요, 하나님.
하나님 아니었으면 결혼 36주년을 어떻게 맞이하겠어요!!
앞으로는 조심조심 잘 걸어갈께요.(정말 그렇게 될까 의심스럽지만 아무튼 지금 생각으로는^^;;)
*결혼기념일인데 왜 미역국을 끓였을까....?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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