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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무술생의 아름다운 무술년

결혼기념일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8. 6. 20.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다.

1982년 6월 20일,

1981년 11월 21일에 낳은 아들은 고모 품에 안겨서

엄마아빠의 결혼식을 지켜보았다. (사진을 보니^^)

계산해보니 결혼 36주년이로군.

결혼함으로써 일년 남짓한 미혼모 생활은 끝이 나고...

결혼이 무엇인지,

둘이 같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수십년을 살아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1980년 4월의 어느날 처음 만난 후

참 오래도록 얼굴을 보았네, 남편을.

 

생각해보니

생각없이 산 내가 떠오르네. ㅋ

너무 오래 동안 생각없이 살았는데

그것을 다 받아준 남편님, 감사드립니다!

 

작년에는 결혼기념으로 남해일주를 했는데

올해는 다낭에 가고 싶었으나

검색만 하루종일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여운은 남아있다.

 

여행 가면 남편이 무지하게 좋아한다.

때문에 나도 덩달아 좋아진다.

 

작년부터 결혼기념일에는 꼭 남편과 일년에 한번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물론 나의 이런 계획을 남편은 모르고 계시다. 비밀이얌^^)

 

매순간 하나님이 나의 어리석은 발걸음을 옆에서 지켜보고 계시다가

한 발 빠질때마다 얼릉 손잡아 빼내주시는 일을

수십 년 동안 지치지도 않고 하셨구나!

 

감사해요, 하나님.

하나님 아니었으면 결혼 36주년을 어떻게 맞이하겠어요!!

 

앞으로는 조심조심 잘 걸어갈께요.(정말 그렇게 될까 의심스럽지만 아무튼 지금 생각으로는^^;;)

 

 

*결혼기념일인데 왜 미역국을 끓였을까....?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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