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남자 탁구 복식 준결승전을 보았다.
분명 이긴 것을 알고 보는데도 가슴이 떨렸다.
2:2 에서 계속 아슬아슬하게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 마지막 홍콩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승리!
모두 얼싸안고 기뻐하는데, 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두 손을 번쩍 들고 하늘을 향해 유남규 코치가 외치고 있었다.
물론 우리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입모양은 분명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남편과 나는 똑같이 가슴이 뻐근해졌다.
눈물이 핑 돌면서 맹맹한 콧소리가 난다.
여보, 분명히 맞지? 주님, 감사합니다 입모양이 그랬지?
맞아. 분명해. 주님, 감사합니다...
믿는 자는 어느 순간에나 주님을 찾아야 하겠지만
승리의 순간에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기는 쉽지 않다...
아름다웠다.
정말 아름다웠다.
오늘의 은혜는 유남규의 감사기도로 아주 충만해졌다.
나도 말해야지.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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