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기념교회 새벽예배에서 욥기를 다루기 시작했다.
성경 순서대로 하루에 한 장씩 진도가 나가는 스타일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시간을 몇 년째 보내고 있고,
요즘의 일주일은 가장 행복한, 궁극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이 때
욥기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 욥기를 읽으면, 박영선 목사님이 욥기를 하실 때,
내가 마치 욥이 아닐까,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꼬집어보곤 했다^^;;
그리곤 생각했다. 하나님이 의롭다고 도장 찍어주신 욥도 이렇게 쌩고생하는데
내 발목 내가 찍어서 개고생하는 것을 욥에게 비하면 죄송한 거지....
그러면서도 위로가 되었다. (위로를 받으려고 욥기를 읽은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그 고통 중에서 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본 좀 받을라구 큭)
욥기는 많은 고난 받는 사람들의 쑥 튀어나온 입을 다물게 하는 효과는 만점인 것 같다.
차분하고 평안하고 고즈넉한 마음으로(걱정거리 1도 없는 나의 삶!) 새벽마다 욥기를 함께하는데....
색다르게 다가온다. 정한조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데, 그 어눌하고도 더듬거리는 말씀이 그렇게도 은혜가 될 수가!
결론은....너무너무 좋다는 것이다. 행복할 때 욥기를 읽으면 마음과 몸을 더욱 다잡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
요즘 하나님 왜 그러신대요?
왜 이렇게 걷잡을 수 없는 복을 마구마구 내 머리위로 내려주신대요?
따끈따끈한 소식. 27일 발표난 행복 덩어리 결과.
1월 내내 개떡같은 소설 두편 주무르면서 마음 고생 많이 했는데, 하나님은 그 소설로
창작기금 수혜라는, 엄청난 신사임당을 뿌려주셨네요! 윽, 돈에 깔려 죽을 것 같다...
잘 한 것 1도 없는데.....
아몰랑.
난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받고 또 감사하면서 즐겁게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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