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sza4rh1YzsM&feature=player_detailpage
You Raise Me Up
주님 나를 일으키시네
지겨울 정도로 이 노래를 들었지만 한 번도 이 노래가 주님을 향한 가스펠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참 가스펠 같은 노래로군, 하는 정도?
그런데 조금 전, 켈틱우먼의 노래에 뒤이어 자동재생되는 다음 곡으로 이 노래가 나왔고,
켈틱우면의 우아한 목소리에 이어 다른 버전의 노래가 들려왔다.
나는 다른 창을 열어두었길래 누가 무슨 영상으로 노래를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그 노래를 들으면서 어쩌면 You Raise Me Up 에서의 You는 하나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어떤 확신. 그러면서 이곳에 글을 쓰려고 했다. 내 생각에는 You Raise Me Up 에서의 You를 하나님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노래의 중반 즈음, 너무 감동적인 합창이 나오길래 창을 열어보았더니, 그 동영상에는 노래와 함께 (내 기억에는 맬깁슨의 패션어브크라이스트의 주요장면)예수님의 행적을 담은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오 마이 갓.
일단 이 노래가 가스펠이라는 사실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던 나의 무식도 참 용감하지만
사람들은 과연 알까, 아마 나처럼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드디어 이 글의 주제.
어제 밤에 이르도록(어제 밤은 좀 역사적인 순간이었으므로) 나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은혜를 너무 빨리 잊어버리지 않기를 바라며
나를 일으키시는 분이 주님과 더불어 이 세상에도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리며
이렇게 줄창 감사드리는 황홀한 오후이옵나이다, 나의 하나님!
정말 속살을 드러내놓고,그렇게 까발리면서 구구절절 적나라하게 나의 마음의 격동과 감격과 감사를 이곳에 적고 싶으나
집행유예 같은 기간이 아직 얼마간 남았기로 인내의 시간을 기쁘게 견디기로 하였나이다.
하나님, 당신이야말로 나를 일으키시는 분,
나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마땅하신 분,
끔찍하도록 세밀하게 나를 관찰하시며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분, 나의 사랑, 나의 하나님께
감사인사 올려드립니다!
추신. 아래의 글을 뒤늦게 읽어보니 이 노래는 처음부터 가스펠로 지어진 것이 아니었고 노래 역시 가스펠이 아니로군.
다만 기독교인의 생리에 너무 맞는 곡이어서 가스펠化하여 부르는 것이라는 결론. 아무려나. 노래를 들으며 주님을 떠올린다면
이 세상의 어떤 노래도 다 가스펠이지 않을까?^^
나 또한 You 가 나의 하나님일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일 때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달라져도 무슨 문제람?^^
.........................................참고 사항으로 글 좀 긁어왓다.
(업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반쯤만 살짝 업어온 글이다. 죄송해요...)
“내 영혼 지치고 피곤할 때에, 근심 걱정 내 맘 짓누를 때,
난 잠잠히 주님을 기다리네. 주님 내 곁에 오실 때까지.
주님 날 일으켜 산위에 세우네. 거친 바다 위 걷게 하시네.
주님만 의지할 때 강함 주네. 크신 능력 내게 부어주시네.”
이 찬양은 시크릿 가든의 멤버 롤프 뢰블란(Rolf Lovland)이`Silent Story`라는 기악곡으로 작곡하였다. 이후에 롤프 뢰블란이 `Whitest Flower`라는 소설을 읽고 나서 그 저자를 찾아가 자신의 곡에 가사를 붙여달라고 요청했는데, 그 소설가의 이름이 브렌던 그레이엄(Brendon Graham)이다.
그 후 Josh Groban의 `You Raise Me Up`이라는 이 노래의 원곡은 2002년 발매된 시크릿 가든의 4집 앨범인 `Once In A Red Moon`에 수록된 `You Raise Me Up`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나왔다. 이 곡은 Josh Groban 외에도 영국 팝그룹 웨스트라이프, 아일랜드 여성 그룹 켈틱 우먼 등이 리메이크해 불렀고,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가 케니지의 색소폰 연주로도 유명하다.
다만 원곡이 뉴 에이지 아티스트에 의해 불리었다는 것이 조금은 걸리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원문의 You가 누구냐는 견해다. 거두절미하고 복음적인 측면으로서는 You는 `주님`으로 해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고 그러하기에 기독교인은 이 노래를 찬양으로 많이 부르면서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분명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원문의 You가 당연이 주님이지만,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그 원문의 You는 문자 그대로 `당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당신`은 `너에게 있어서 나이며 나에게 있어서 너`라는 것이다. 즉 내가 힘들고 어렵고 지칠 때 `너`가 나를 일으켜 세워주고, `너`가 힘들고 지쳐 어려울 때 `내가` 너를 일으켜 주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사랑인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You, 곧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것이 마태복음 25장 40절과 요한일서 4장 21절의 조명인 것이다.
좌절과 아픔에 힘겨워하는 `너`, 마음이 무겁고 일상에 지친 `너`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평안과 희망을 주어 일으켜 세워주는 것, 그 `너`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아빠, 아버지”라고 그들이 감동하고 감격하여 눈물 흘리면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원문의 `You`가 되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진정 그 `You`를 바르게 이해할 때 노래의 의미와 감동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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