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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여행6

32. 소피아 성당에서 길을 잃다 이스탄불, 소피아 성당에서 길을 잃었다. 스무 명이 넘는 일행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그쪽에서 보면 내가 사라져버린 것이었겠지만. 메인스타디움만큼이나 넓은 성당이었다. 나는 2층 회랑에 기대어 멍하니 아래층에 개미처럼 보이는 관광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 2014. 12. 16.
29. 아테네, 그리고 파르테논 아테네 시내는 시위로 인해 곳곳에 바리게이트를 쳐 놓았다. 공항도 몇 시간 폐쇄되었다고 한다. 시위 때문에 교통이 통제되어 있어서 어쩌면 파르테논 신전 관광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가이드의 말에 기가 막혔다. 신전에 가야 여신이 되는데 이를 어떡한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2014. 12. 16.
25. 메떼오라 수도원 메떼오라에 도착했다. 인구 만 명에 불과한 산골 마을이었다. 아늑하고 고요하며 깨끗한 것이 성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의 작은 마을. 아담한 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품격이 느껴졌다. 나는 나지막한 호텔의 전경에 반해버렸다. 고요한 마을에 어울리게 지어 놓은 것 같았다. 배정된 룸도 .. 2014. 12. 16.
20. 터키 국경을 넘어 그리스로 랍쉐키 항구로 이동해서 버스에 탄 채 카페리에 올랐다. 유럽 쪽의 터키로 가기 위하여 다나넬스 해협을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 배를 타기는 처음이었다. 비록 40여분에 불과한 짧은 항해이지만 에게 해를 건넌다는 설렘이 가득했다. 게다가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즐거움.. 2014.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