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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가로되

간신히 책이 두 권 나왔다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6. 9. 13.

책이 나온다는 것이 이토록 복잡하고 번잡스럽고 정신상태를 어수선하게 만드는 줄은 정말 몰랐다.

앞으로도 나올 책이 줄을 나라비로 섰으니(자그마치 7권) 의연한 마음가짐을 가질지어다!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책이 두 권 나왔다.

할 말 너무 많고 투정부릴 일도 없진 않지만 거의 완벽한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도리가 아닐까 싶다. 

이건 배부른 소리라는 거 너무 잘 알고는 있지만.

 

하도 정신머리없이 지내다보니 대체 무슨 일을 어디서 해야할지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다시 한번 2016년 나의 표어를 읽어본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매일 조금씩.

 

세상에...나는 무슨 선견지명이 있어서 저런 문장을 떠올렸단 말인고!! 기특 대견 신기방기!

 

자폐클럽은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하소연식 산문이고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가로되는 이 블로그를 정리한 원고묶음 중 첫번째 산문이다.

별볼일 없지만 내가 낳았으니 엄청 사랑스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