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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하루

고마워요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1. 12. 30.

고마워요.

작은 분홍 하트 모양의 포스트 잇은 반 년 넘게 붙어있다.

잡지에 글을 기고해 준 감사의 메모이다. 그 포스트 잇은 나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고마워요.

 

지금 이 시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고마워요.

너무도 좋은 사람들을 내곁에 머물게 해 주신 하나님께도 말해야지. 고마워요.

인덕이 많은 나로서는 그 어떤 물질보다 더한 마음의 풍성함을 주었다. 뿐일까, 그들로 인해 받은

위로는 또 얼마나 많은지!

 

2012년은 매일매일 하나님께 고맙다고 말하고 나 이외의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하늘과 별, 바람과 꽃, 나무와 들판, 거리의 가로등과 벤치에게도 고맙다고 말할 것이다.

세상을 더욱 사랑하고, 이쁜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봐야지.

 

나의 내면에 자리잡은 추악함, 죄성, 눈물, 고통, 아픔, 상처, 시기, 그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승화시켜야지.

아침마다 내 자신에게도 말해야겠다.

고마워, 살아 있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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