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교회 가기 싫다는 몇 몇 기독교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정말 하나님을 아는 것에 다른 기독교인보다 몇 배는 열심인 분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교회 가기 싫다는 것이다.
3월 한 달 동안은 그것에 대한 모색이었던 거 같다.
어쩌면 하나님 나라는 교회 안에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책 몇 권을 주문했는데 그 중 하나가 <교회 밖 하나님 나라>이다. 2019년 2월에 발간되었다.
'백년 인생이 말하는 예수의 뜻'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김형석 교수가 쓴 글이다.
읽기에 부담이 1도 없었지만 내용은 부담이 100배 였다. 그만큼 깊었다.
설렁설렁 읽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겠지만.
기존의 교회에서의 지시사항(?)을 거의 모두 부정했다.
나는 김형석 교수를 지지한다. 가장 보편적인 가르침이 나를 고개 숙이게 했다.
단 한 마디의 말도 강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부담이 없었으리...
나는 이 책이 대한민국 교인들이 성경 옆에 놓고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을 가지고 교인들이 공부하고 토론하고 새롭게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책 <교회 가기 싫다고?>가 있다.
알라딘에서 검색하여 얻은 보물이다. 하지만 이 보물은 심각하게 감춰져 있어서
2009년에 초판을 찍었는데 (심지어 그 유명한 출판사인 살림에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초판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가슴 아플수가!! 하지만 내가 읽어보니 한국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들게 써있었다... 내가 쉽게 풀어서 각색이라도 해야 할까보다^^
지금 반 넘어 간다. 오늘 다 읽고 생각을 정리할 결심이다.
오늘 아침에는 이런 기도가 나온다.
"하나님. 제가 앞으로의 할 일들을 계획하지 않게 해주시고 하나님이 계획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그것을 알아차리도록 저 좀 이끌어주세요..."
대단히 원론적인 책이다. 하지만 시루떡처럼 잔뜩 모아 놓아서 읽기 힘들다..이건 풀어쓸 필요가 있다.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수두룩닥쌍이다. 너무너무 깊어서 오히려 외면당할 수도 있는 책이지만 잘 정리해서 다시 읽기 쉽게 편집한다면...아쉽고도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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