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저녁에 있을 제자훈련을 기대하면서 새벽 예배 동영상을 보았다.
<약속의 자녀...>
하나님은 나에게 늘 새로운 마음을 가지라고 하신다.
날마다 죽고,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 저도 새롭게 살고 싶어요. 저의 구습을 벗어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문우를 만나 한 권 분량의 수필집 원고를 교정해 주는데 자그마치 네 시간은 걸린 것 같다.
빡세게 두 시간, 그리고 릴렉스하게 두 시간.
열심히 퇴고 공부를 해 간 나를 보고 문우는 혀를 찬다.
순간,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했고, 그 문우가 나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것도!
사람은 오래 만나야 알 수 있다. 그 마음이 진실되면 언제인가는 알아준다는 진리를 다시 깨달았다.
하나님, 모든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만나게 해주십시오...
제자훈련 두번째 수업에는 첫날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다.
대개, 모르는 분들이었다.
40년을 교회에 다녔는데! 나는 좀 친교가 부족하다는 생각.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수업에 참가한 분들은 거의 모두 아주 열심히 숙제를 해왔고, 진지했고, 열심이었다.
<간음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나는 질문했다.
목사님께서는 아주 적절한 해답을 해주셨다. 감사...
아주 조용히 있으려고 했지만, 이런 기회에 목사님께 직접 여쭙는 것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모인 분들을 보면서 마음 속 잔잔하게 은혜로움을 체험했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그리고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인으로서 참 믿음직한 젊은 분들이 많았다.
순수했다.
나는... 순수하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갖기를 원하시는데...
하나님, 나에게 좀더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을 주세요...
너무 정열적인 수업으로 7시 반에 시작한 수업이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끝났다.
목사님께서 십자가를 하나씩 선물로 주셨는데 너무너무 기뻤다.
당장 목에 걸고 수시로 그 십자가를 쓰다듬으로 수업을 했다. 든든하다...
지금도 나의 목에 걸려있는 십자가. 늘 십자가를 보면서 나를 죽이면서 그렇게 살아야지!!!
집에 오니 11시가 훨씬 넘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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