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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하루

바람불어 좋은 날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2. 3. 12.

또 다시 일주일의 시작, 월요일.

어제밤, 영양가없는 설교보다는 훨 깊은 감동과 은혜를 주었던 영화 <21그램>을 자정 너머까지 열심히 시청하느라 너무 늦게 잠을 자는 바람에 오늘 새벽은 일어나기 좀 힘들었다.

그래도...눈을 반짝 뜨고, 정신차리고, 기도했다.

하나님, 이번 주일 멋지게 보낼 수 있게 하여주십시오.

 

첫전철에 앉자마자 MP3를 틀었다. 오늘 새벽, 그 바쁜 와중에도 설교 9개를 다운받았다^^

가면서 한 타임 듣고, 특새 예배 드리고 오면서 다시 한 타임 들었다.

와우~ 완벽한 시간들이었다. 결국 가는 시간과 오는 시간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이제 특새 끝날 때까지 음악들으면서 감성과 낭만에 빠져지낼 것이 아니라 열심히 설교를 들어야겠다.

 

집에 돌아와 여전히 꿈속에 빠져있는 남편 옆에 누워 살짝 잠을 잤다. 아, 기분 좋았던 시간.

11시 성서학당에서 너무너무 재미있는 성경공부를 했다. 전도서 공부였는데 정말 흥미진진했다.

나는 성경공부하는데 달란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필 받은김에 남포교회 클릭해서 설교 한 바닥 들었다. 으악, 할 정도로 좋은 말씀이 가득이었다....

 

테니스엘보라나 뭐라나 하는 이상한 병명으로 왼쪽 팔꿈치가 아픈 바람에 또 다시 한의원을 찾았다.

물리치료, 핫팩 찜질, 그리고 다시 산호초처럼 침을 꽂고 엎드렸다.

토플리스 차림으로 뜨근한 적외선인자 자외선까지 쪼이니 졸음이 솔솔 왔다. 아늑한 기분... 좋은 기분...

그렇게 한 시간을 한의원 침대에 엎드려 있다가 산책을 나갔다. 애인과 함께.

MP3안에 내 애인(설교)이 9개나 있었다. ㅋㅋ

천변을 한 바퀴 돌면서(꾀를 내는 바람에 4킬로 정도밖에 못걸었다. 오늘은 좀 피곤해설랑...)

출애굽기 설교 한 바닥 들었다. 처음 듣는 목소리의 목회자 였는데(이름은 모른다) 낮게 깔린 멋들어진 목소리가 오히려 나에게는 거부감을 주었다. 나는 지시하는 듯한 목소리에는 알러지가 심한 편이다...

그래도 키 포인트를 잡으려고 애는 썼다.... 나는...누가 들어도 멋들어지고 그럴 듯한 설교를 원하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후벼파는 예민한 설교를 원했는데 아니었다...할 수 없지, 뭐....

 

그리고 지금... 세상의 모든 음악 라이브를 들으면서 이렇게 하루의 일기를 쓰는 시간....

결국 오늘은 온종일 하나님과 깊은 연애에 빠진 날이었네?

교회 가면서 설교 한 바닥, 특새 기도회, 집으로 오면서 설교 또 한바닥

11시 성서학당 한 시간, 남포교회 설교 한 바닥, 그리고 천변 산책하면서 또 다시 설교 한 바닥....

아이고야.... 말씀 충만한 월요일이었다.... 근데 참...좋아서 또 듣고 싶으니 이를 어떡하지?

오늘, 하나님과 함께 한 하루는 꽃샘추위로 좀 떨기는 했지만

바람불어 좋은 날이었다...^^

 

이토록 평안한 저녁을 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 드립니당.

잠들기 전에 좋은 글 한 꼭지 쓰고 싶다...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말이다^^

아, 날씨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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