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가로되

삶이 말하게 하라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6. 6. 6.

토요성경모임에서 책을 받았다. 서영은 선생님이 쓰신 선교사 일대기인 <삶이 말하게 하라>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선생님은 사인 위에 적으셨는데 솔직히 말해 가끔은 했는가 몰라도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만큼 많이 기도하지는 못했다.

선생님의 집필의 여정을 옆에서 곁눈질하면서 도대체 선교라는 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남의 일대기를 그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알게 되었고.

지금 1/3 정도 읽었는데 일반적인 선교사일대기가 아니었다. 과연.

 

이전에 선생님을 만나러 가면 일찌감치 오셔서 카페 구석자리에서 녹음기를 듣고 다시 돌려 또 듣고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수많은 인터뷰와 갈등, 아프리카 선교지까지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느꼈던 것들이

모두 책 속에 녹아 있으리라.

 

결국

나의 이 블로그 저 블로그의 글도 하나의 <삶이 말하게 하라>이리라.

오늘 목사님 말씀 중에서 일일일생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루가 그 사람의 일생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렇다.

우리에게 내일이 있을까.

엎어지고 깨어지고 넘어지면서 수없이 실패하고 좌절하고 슬퍼하면서도

나는 하나님의 손길이 나의 삶에 베푸시는 환란 속의 은혜를 죽을 때까지 경험하며 살 것이다.

오전에는 작업에 매진(^^)하고 오후에는 임연심 선교사와 함께 노닐어야지.

책을 다 읽고 덮을 때, 나의 가슴에 스며드는 것이 무엇일까 정말 궁금하다.

 

 

 

삶이 말하게 하라: 투르카나 임연심 선교사와의 대화』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자 소설가인 서영은이 다년간의 현장 취재와 자료 조사, 인터뷰를 통해 완성한 ‘투르카나 맘’ 고(故) 임연심 선교사(1951~2012)의 전기다. 이역만리 먼 곳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이루어낸 임연심 선교사의의 선교와 봉사, 사랑과 희생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냈다. 임연심 선교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1호 아프리카 선교사로 파송되어 28년간 투르카나 고아들의 엄마로서 그 땅에서 헌신의 삶을 살았다

 

 

저자 : 서영은
저자 서영은은 1943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1968년 『사상계』 신인작품 모집에 「교」가 입선되었고, 이듬해 『월간문학』 신인작품 모집에 「나와 ‘나’」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국문학』과 『문학사상』에서 편집자로 오랜 기간 일했고, 한신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과 추계예술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소설집 『사막을 건너는 법』, 『먼 그대』, 『황금 깃털』, 『사다리가 놓인 창』, 『시간의 얼굴』, 『 꽃들은 어디로 갔나』, 산문집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돈키호테 부딪혔다, 날았다』 등이 있다. 「먼 그대」로 제7회 이상문학상과, 「사다리가 놓인 창」으로 제3회 연암문학상을 수상했다.

故 임연심은 1951년 강화도 교동에서 태어났다. 1978년 독일로 유학, 1983년 베를린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하고 예수제자훈련학교 선교 훈련 과정을 거쳐 케냐의 북부 오지인 투르카나에서 선교 실습을 하던 도중 생의 길이 바뀌는 계시를 받았다. 그 후 다시 영국의 WEC 국제선교회에서 선교 훈련을 거치고 1987년 순복음 아프리카 파송 1호 선교사로 임명되었다. 1989년부터는 케냐 하나님의성회 소속 투르카나 선교사로서 그곳에 있는 네 곳의 교회와 일흔 명의 고아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했고 소천하기 직전까지 그곳 사람들에게 온전히 자기 자신을 헌신했다. 투르카나 고아들의 어머니로서‘투르카나 맘’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신앙의 불모지에 하늘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2012년 8월 4일 향년 61세로 그 문을 통해 자신이 먼저 떠났다.

'2016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이 가로되'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22일 D-Day를 기대한다  (0) 2016.06.10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0) 2016.06.07
의자  (0) 2016.05.31
Grace Canna  (0) 2016.05.29
교회 또래 야유회 단상^^  (0) 201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