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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무술생의 아름다운 무술년

선한 목자 정춘용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8. 9. 10.

어제, 우리 교회 창립 111주년 기념예배에서 (몇 달 동안 머리 싸매고 집필한) 목사님 전기집 증정식이 있었다. 참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36년전에 타계하신 목사님의 전기집을 101세가 되신 사모님께서 받으시는 순간 모든 교인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오래동안 쳤다. 그 박수의 울림이 아직도 귀에 울린다. 아직까지는 별 탈 없이 감사의 인사만 받고 있지만 샅샅이 읽어보신 분들의 후일담이 다음주부터는 들리겠지.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차피 책은 나왔고 책에는 반드시 (보석처럼) 어떤 흠집이 박혀있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오늘 오후, 우리 남편의 손을 꼭잡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간다. 다낭이다.

우리 남편은 아침부터 짐을 싸면서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마치 소풍가는 어린아이같다.

여행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잘해줄 결심이다.

이번 여행이 성공적이면 매년 같이 해외여행을 가야지^^

 

어제 미얀마 선교 보고 회의에서 어느 장로님께서 내년에는 남편과 같이 오라고 하셨다.

넵. 지금 체력단련중이어요. 하니까 모두들 웃으며 박수를 친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 잘 다녀올께요.

몇 년 째 매일매일을, 매 순간 순간을 천국으로 만들어 주신 나의 주님.

이번 여행도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