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무술생의 아름다운 무술년

일상에서 벗어나보기^^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8. 9. 2.

방학, 휴가, 여행, 잠수, 피서, 하안거, 휴식...

8월 중반 이후는 그렇게 보낸 것 같다.

일상에서 벗어나보기.

매일 하는 하늘양식도 하지 않고 매일 성경도 읽지 않고 매일 무릎꿇지도 않고

매일 산책도 하지않고 매일 밥도 안차려주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만나고 낯선 풍경을 보고 낯선 거리를 지났다.

태어나서 반경 30킬로 안에서만 살아온 나로서는 신기하고 신비한 경험이었다.

서울과 경기를 떠나본 적이 없는 삶. 참으로 좁아터진 삶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하루에 비행기를 세번 갈아타고(세상에나 하루에 기내식을 세번 먹었다는 사실)

하루에 3개국을 갔다는 사실! 한국, 홍콩, 미얀마 ㅋ

 

다녀와서 일주일을 푸욱 쉬면서 전기집 퇴고하러 출판사만 들락거렸다.

일주일 선교여행, 일주일은 휴식.

그러니까 오늘에사 비로소 제정신이 돌아온 느낌이다.

휴식하면서 오랜만에 말씀들과 강의들을 쭈욱 듣는데 다시 황홀해졌다.

나는야 말씀 중독 ㅋ

 

이번 일주일 동안 다시 일상의 삶을 누린 후,

다음 주일 교회창립 111주년 기념으로 전기집 증정식을 한 후, 그 다음날인 월요일 다시 다낭으로 휴가를 간다. 이것은 전기집 발간을 위해 고생한(무슨 고생을 했는지...) 나의 위로법이다.

그리고 난생처음 남편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이다.

어떻게 하면 여행 기간 동안 우리 남편을 행복하게 할까, 매순간 활짝 웃게 할까 그것만 목하 고민중이다.

이번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매해 남편을 위하여 여행을 갈 결심!

 

미얀마에서 돌아오니 아시안게임이 한창이다. 그것이 오히려 낯설었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셨다. 그것이 정말 행복했다.

 

십년 전만 하더라도, 아니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오늘의 내가 이런 삶을 누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나님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하신다. 맨날 매순간 나를 놀래키시는 하나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