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회 프린트물 (장장 63쪽이나 되는)을 오늘 완전 접수하려고 맘 먹고 앉았는데 문득,
맨 앞의 문장 하나가 나의 가슴을 친다.
사부님께서는 매 독서회마다 오랜 궁리끝에 선별하여 문장 하나를 건져오셔서 첫장 맨 아래에 써 놓으시는데 이번 문장은.... 빨강펜으로 이곳에 다시 써 올린다.
정말, 정말 대단하시다. 사부님의 통찰력, 가르침!
성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느냐 하면
"성서는 모든 것이 풍랑 속에 잠겨 버린 파선한 자의 안목으로 읽어야 한다"
-칼 바르트의 어느 동료 목사가
아.
그렇군요.
날마다 맹한 내 머리통을 한대씩 쥐어박으시는 하나님.
알겠습니다, 하나님.
앞으로는 늘 옷깃을 여미고,
절체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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