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사진에서 가장 눈여겨 볼 곳은 바로 작고 앙증맞은 저 지갑이다. 모르겠다. 저것을 지갑이라고 하는지 다른 무슨 이름이 있는지.
오늘 처음 착용했는데 기가 막히도록 실용적이었다.
산책할때 그리고 새벽예배드리러 교회갈 때 아주 적격!
실은 새벽예배 용 가방이 있었다. 그래도 키플링 정품으로서 아주 맞춤이었는데 어느날 만난 친구가 탐을 내길래 즉석에서 건네 주었다. 친구가 제주도 여행가는데 딱 필요하다기에 성큼 내주고 만 것이다. 줄 때는 좋았는데 막상 내가 문제였다. 그만큼 작고 편리한 백이 없었던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주머니에 겨우 꾸겨 넣거나(핸드폰, 휴지, 동전 몇 푼, 졸려울 때를 대비한 사탕 몇 알, 혹시나 해서 교통카드 등등) 턱없이 커다란 또다른 키플링을 짊어지고 다녔다.
그렇게 두어 달을 보내면서 맨날 작은 백 하나 사야지 사야지 하는데 마음뿐이었다.
일년에 한 번도 안가는 백화점에 갈 리도 없고 그 백을 사러 일부러 가게를 찾아다닐 리도 없으니 계속 그렇게 겨울까지 끌고 갈 것 같았다.
그런데
바로 어제 성경공부하러 갔는데
가서 몇 시간 동안 끝내주게 은혜받고 집에 가려고 정리하는데 누군가 저 작은 백을 주는 것이다.
내가 독서회 때문에 빠진 어느 날, 모 방송국(MBC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ㅋㅋ) 무슨 무슨 국장의 직함을 가진 회원 한 분이 드라마 홍보용으로 만든 저 백을 몇 장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 드라마는 지금 왕대박을 치고 있는 떴다, 뭐시기, 그런 드라마다^^
그 드라마에 협찬 중인 박*녀 한복에서 제공한 것인지 뭔지 모르지만 하여튼 그 로고가 선명하게 찍한 한국스타일의 백이었다.'
와!!!
딱이었다.
휴대폰과넣을 공간이 완전 맞춤이었고 속의 또다른 주머니에는 지갑 구실도 할 수 있도록 지퍼까지 달려있었다. 게다가 어깨에 맬 수 있는 긴 끈까징!!
이것을 보고 여호와이레라고 하는 것이다!!
너무 좋아 시험적으로 오후에 산책을 갔다.
이것은 인증사진.
봐, 봐, 월매나 이뻐!
월매나 편해!
들고 다닐 때마다 하나님께, 그리고 그 백을 선사해 주신 이감독님께 감사하리로다^^
(이 똑같은 사진을 나의 다른 블로그에 올려놓고 다른 내용의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지금 막, 호출이 왔다.
아드님이다. 고스톱 치자는군. 빨리 뛰어가야 하므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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