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 ***
고대인들이 의미했던 행복은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많이 달랐다.
우리에게 행복이란 말은 ‘좋은 느낌’이나 특정한 즐거움을 누리는 것, 환경이 변하거나 행운이 개입하면 왔다가 떠나는 일시적인 상태다.
고대인들에게 행복은 영혼의 소유물이었다. 즉, 사람이 획득한 어떤 것, 한번 획득하면 쉽게 빼앗길 수 없는 어떤 것이었다. 행복은 인간 삶의 최고 목적, 고대 철학의 언어로 말하면 자연과의 일치 속에서 인간으로서 우리의 가장 깊은 열망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을 가리켰다. 도덕철학은 약속을 포함하고 있었다. 즉, 가능한 것을 다루었다. 이런 이유로 고대 윤리학은 옳고 그름에 대한 보편적 개념에 따라 사람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보다는, 특정한 방식의 삶을 통해 사람이 어떤 종류의 인간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교부들은 팔복이 행복하다라는 단어로 시작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 '초기 기독교 사상의 정신' 中에서
(고대인들은 행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었던 듯하다. 얼마나 멋진가. 행복이 영혼의 소유물인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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