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님, 연인같은 나의 하나님.
오늘따라 너무 일찍 눈이 떠졌네요. 새벽 3시 반.
그윽하고도 평안하고도 아름다운 시간이 나에게 주어졌더군요.
누워서 시체놀이 하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그 생각의 결론은 역시 하나님께 대한 감사.
참으로 신비하고도 신기하고도 기이한 방법으로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인사 드려요.
커피 한 잔 들고 내방으로 들어와 책상 앞에 앉았는데 엄허나!
4월이 펼쳐져 있는 탁상달력에 이렇게 써있네요.
황홀한 4월!
어제일까 그제일까 하여튼 며칠 전에 연필 들고 딴 짓하다가 문득, 그 아름다운 벚꽃들이 내 마음속에서 나부끼며 떨어지는 것 같은, 아찔하고도 짜릿하고도 가슴이 아슴아슴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썼어요. 나도 모르게 입가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오늘은 새벽기도를 가지 않고 이곳에 들어와 아침 인사를 드립니다.
그냥 그러고 싶어서요. 그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나의 자유가 이렇게 풍요롭네요.
하나님.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살게 하여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도 다 이루었다고 큰소리치게 하여주시니 그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나의 앞길이 어떠할지 나는 모르지만, 알 필요도 없는 것은
어떻게 살아가든 하나님의 따스한 품속에서 살 것을 완전 믿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려고요.
황홀한 4월을 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면서
조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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