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얇고 예쁘다
지난 토요일 성경모임 상수샘에서 목사님께서 또 선물을 주셨다.
2017 강림절 묵상집.
5분 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로 이루어진 묵상집인데 구태의연하지 않다.
이번의 집필자는 박세영 (아마도 목사님이시겠지? 찾아보니 대천중앙교회를 시무하신다고 되어있다)이다.
지난번 사순절 묵상집은 내가 좋아하는 한희철 목사님이셨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국에서 엮은 것인데 짧고 간단하고 신앙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다.
선물이 고마워서 아침마다 묵상집을 연다.
공중에 떠다니는 수많은 말씀 중에서 (말씀에 치여죽을지도 모른다. 읽을 겨를도 없이 쏟아지는 말씀의 홍수가 그다지 반갑지 않다. 뭐든 너무 많으면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런데
매일 아침 친구들의 톡방에서 보내주는 짧은-요즘은 짧아야 그나마 읽으니까- 메시지도 정말정말 좋다! 그 좋은 점을 표현하고 싶은데 뭐라 할 말이 없네! 오늘에사 그 메시지를 쓰신 분을 검색해 보았다. 꿈이 있는 미래교회 정요섭목사님이 쓰신 것이라고 한다. 세상에... 그처럼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말씀을 매일매일 어떻게 보내주시는 걸까?? 그거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면 불가능하리!!
내가 존경하는 멘토 소설가님께서 일일큐티를 같이 할까 하고 제안하신 적이 있었다. 어느 출판사의 권유로 책으로 만들어 낼 마음이 계셨던 듯 하다. 오 마이 갓.
나는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 나는 아직 너무 연약하고 편향적이며 게다가 독단적이다.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내 자신의 소리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인다.
나는 이 세상의 무엇보다 하나님이 궁금하고 그리고 하나님이 지으신 내가 궁금하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갈증이 되고 그래서 더더욱 말씀을 듣기를 원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싶고 좋은 말씀 많이 읽고 싶다. 하반기에는 작정하고 성경을 읽지 않았다.뭐 그런 이상한 작정을 하느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하도 매일 아침 성경을 읽는 것을 목숨처럼 지키는 것이 좀 이상해보여서 매일 성경 읽는 진도 나가는 것을 그만두어 보았다. 그냥 맹숭맹숭하지만 내가 너무 규칙적으로 하나님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여(ㅋㅋㅋㅋㅋㅋ) 새처럼 풀어드리기도 했다. 아직도 이게 뭥미 하는 기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그냥 그렇게 지나가고 싶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금.
나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또 그것을 누리고 있다.
이렇게나 많은 것을 주셨으니 나도 무엇인가 주님을 위하여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이것은 지난날의 나의 모습인데 여기에서 좀 더 성숙해지면 어떤 마음과 행위가 나올까 지금
나를 관찰하고 있다.
참 이상한 말이 되었지만 사실이다.
그냥 날마다 새처럼 노래하고 있다. 그게 벌써..... 몇 년이 주욱 그렇게 지나고 있다.
감사와 기쁨과 평안과 안식이 날마다 거의 매순간마다 꿀처럼 달콤하게 나에게 똑똑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생각한다.
요즘은 완전 누리는 삶으로 만들어주셨으니 뭐 매일 꿀을 받아먹으면서 그 달콤함 속에서 아이 쉰나(요즘 그렇게 쓰더군 ㅋ)~~~하면서 노래하면서 사는 거다.
주님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이 대체 무엇일까.
나를 사랑하고 나의 죄를 사해주시고 매 순간마다 성령으로 나를 일깨우시는 주님이 바로 옆에, 내 심장에 계신데 어떤 주님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지?
왜 글을 쓰다가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인지 나원 참....
내가 주님께 할 말은
감사해요
사랑해요
그것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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