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22 이사심방 내 앞에는 꽃만 있다. 아름다울 것이 분명하다, 나의 앞길은. 나 조차 믿지 않는다. 하지만 믿을 것이다. 믿게 되겠지... (작년 5월, 이천 부악문원 시절의 산책길에서) 오늘 이사심방을 받았다. 방문객은 부목사님, 전도사님, 구역장님. 나는 무엇인가 가득 채워져 그득한 냉장고를 여닫으.. 2013. 4. 9. 노트, Episode 작년 8월 초, 중앙로에 있는 대형팬시점에 들러 노트 한 권을 구입했다. Episode 라는 제목이 붙은 좀 두꺼운 스프링 노트였는데 꽤 마음에 들었다. 항상 내곁에 있는 그 노트는 매일 새벽 일어나자마자부터 시작하여 잠들기 전까지 거의 모든 일과를 기록했다. 어제밤 잠이 든 시각, 오늘 아.. 2013. 4. 8. 3월, 부활을 기다리던 유다^^ 이사하기 전, 나의 소중했던 방에서 기념사진 셀카^^ 뒤에 있는 책의 5/4정도는 헌책방 부부가 와서 싣고 갔다. 좋은 책 많다고 책주인인 나를 칭찬하더라는 남편의 전언^^ 저 작은 방에서의 시간들은 비교적 충만했고 많은 생각과 많은 글들을 낳았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들이. 하.. 2013. 4. 2. 루오의 미제레레 그의 고통 때문에 우리는 치유되었다 고난 주간이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화가 루오는 예수를 많이 그렸다 루오의 예수는 매우 깊고 고독하다 그래서 좋다... 2013. 3. 25.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