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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공자님과 예수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3. 7. 4.

자공이 물었다.

"평생동안 실천할 만한 한 마디 말이 있습ㄴ까?"

공자가 말했다.

"바로 서(恕)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 행하지 말아야 한다."

 

호오~~ 지금 책을 읽는데

난데없이 예수님 말씀이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뭐라고라?

그것은 바로 공자님 말씀?

공자는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己所不欲 勿施於人)는 음의 황금률을 말했다면,

예수님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에게 대접하라는 양의 황금률을 말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칸트의 정언명령(categorical imperative)도 네가 하기 싫은 걸 다른 사람에게 하지 말라는 음의 황금률이다.

 

구원의 문제를 제외한다면

두분의 말씀은 다르지 않아 보인다...

국문학적으로 파고 들면 할 말이 있기는 하지만,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같아서 그 정도로 한다.

용서...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고 주절거리던 시인 김진명이 떠오르넹....

(오래 전, 강남에서 같이 술을 마셨던 기억까징)

어쨌든 공자님, 예수님....덧붙여서 미스터 칸트님께....

부디 불쌍하기 짝이 없는 어리석은 이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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