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위한 평신도 신학 제 6장
성직주의를 초월한 사역
188쪽 연구 및 토론문제 1번에 나온 5분 인터뷰를 나에게 적용해보았다.
Q 당신의 생업은 무엇입니까?
A 작가입니다
Q 그 일을 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재능과 열정과 노력에 대한 구별이 어렵고 특히 자신의 재능을 못미더워합니다.
Q 당신은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을 대처하는 방식이 다릅니까?
A 주신 달란트만큼이라는 생각으로 감사합니다. 쥐꼬랑지만한 재능을 주신 것은 참 약오르지만
(반항도 하고 싶지만 오래전에 이미 포기했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므로 나의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니까...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어가실 것이라는 완전 수동태의 삶을 살면서 맨날 제대로 쓰지도 못하면서 맨날 기뻐합니다. 웬만하면 제대로 쓰게 해주시면 좋으련만 하나님은 나에게만큼은 배포가 크지 않으신 모양입디다.
(얌전히 밥먹고 와서 다시 덧붙이고 싶은 말.
나의 일 때문에 부딪히는 문제는 1. 지금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2.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바라는 바로 그 일인가? 3. 나의 생업으로 자급자족은 할 수 있나? 이고
믿음이 있기 때문에 대처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비신앙인들이 추구하는 세상의 성공과 나의 성공은 다르다는 것. 나에게 성공과 실패는 동격이라는 것.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힘으로 되지 않고 나의 바람으로 되지 않고 나의 소망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에 대한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인정하므로 만약 내가 성공한다 해도 나의 노력으로 된 것은 아니고, 내가 실패한다 해도 그것이 나의 과오나 잘못의 결과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 그러므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하는 삶을 산다. 그것이 나의 직업의 가장 본분이 되는 나의 일이다. 나의 생업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지 내가 할 걱정은 아니라는 것이 오늘 나를 감격하게 하고 있다. 그것은 이제껏 내가 살아온 은혜를 곰곰 생각해보면 즉시 답이 나온다. 나의 의지나 나의 힘으로 산 적은 한번도 없었고 신묘막측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잘먹고 잘살았다. 와우, 나는 하나님의 작품^^)
Q 어떤 면에서 다릅니까?
A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이루시는 일도 물론 있으시겠지만 우선적으로 나의 변화를 원하고 계시므로 맨날 매순간 하나님께 아부합니다. 하나님~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겠죠?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하나님이 좋아하시겠죠? 내가 글쓴답시고 내 주변의 사람과 교제하는 시간(특히 남편)을 아까워하지 않는 것을 더 좋아하시겠죠? 그렇게 항상 뭘 물어봅니다. 하나님은 물론 대답하지 않으시지만 말씀에 비추어서 하나님의 심보(죄송합니다. 하지만 진심. 심보는 심보니까....)는 대략이나마 파악하고 있으므로 내 주변 사람들의 기쁨이 되는 일을 우선적으로 하느라 하루의 반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내 일의 진도 너무 느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내 생각에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흑. 오늘은 좀 쓰게 해주세요. 완결짓게 해주세욧!
이렇게 한번 을러대다가 몇 분 안에 다시 하나님, 앗 감사, 앗 기쁨 이렇게 되어버립니다.어떻게 보면 엉망진창인 거 같아요...잉잉 열매는 눈꼽만큼 게우 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그래도 사랑합니당. 사설이 길었습니다. 결론 내려드릴까요? 내 운명은 하나님이 알아서 관장하시므로 나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푸른 초장에 누워 주시는 밥상 잘 받아먹고 있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그렇네요^^
Q 당신이 일터에서 하는 사역을 위해 우리 교회가 어떻게 기도해 주길 바랍니까?
A 나의 실패와 좌절과 실망과 여러가지 헤매는 것들을 통틀어서 하나님의 은혜아래 있다는 것을 하시라도 잊지 않도록 나의 중심에 예수님 꼭 붙잡고 있도록 기도나 많이 해주시던지... 뭐 그렇게 교회측에 기도해달라고 할 것도 없는데 굳이 한다면.... 내가 바로 하나님의 명품이라는 자신감 충만한 삶을 살게 해주세요, 그런 기도 역시 부탁드리지 않아도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지만.
(나의 생업이 어디론가 출근해서 일하고 월급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요상스런 답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아참 기도제목 있었네...내 작업이 주 5일 반나절 근무체제라고 내 스스로 명시했는 바, 오전의 너댓 시간 정도는 집중하고 글이 진도나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쫌 도와주시면 안될까....합니다. 아참 그리고 또 하나. 나의 성정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적합한 글을 (즐겁게, 신나게, 맘대로)쓸 수 있게 해주시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면 금상첨화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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