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문득, 오늘 선생님 뵈러 가는구나, 생각하다가 또 짧은 편지질.
가서 읽어드리려고^^ 이런 내용 없는 편지도 씩씩하게 들고 간다는..ㅋ)
변함없이 선생님께.
자그마하고 아담하며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나만의 서재에서 선생님을 불러봅니다.
이 아침에.
오늘 선생님을 뵙니다.
변함없이 선생님을 뵈올 수 있게 그 시간과 그 마음과 그 여건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황홀한 시간을 넘치도록 주시는 나의 하나님께서 우리 사랑하는 선생님께도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누리는 삶도 있고 견디는 삶도 있고 누리다가 견디는 삶도 있겠지요.
어떠한 형태의 삶이든 하나님께 감사하고 순종하며 사는 삶이 되기를 저에게 다짐하는 새해였습니다. 요즘에는 도가 텄는지 별로 결심하지 않아도 내리 감사하는 마음이 드니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건 자랑질이어요.
독서회에서 만날 수 있게 하여주신 나의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선생님과 우리 박선생님이 좀더 편안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인사를 드린다고 이곳까지 오기는 했지만 선생님은 아주 조금 생각하고 박선생님은 그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실은 나들이 가는 것처럼 마음이 부풀어서 왔습니다. 함께 오신 분들과의 인연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이토록 짧은 생에서 말이지요.
늘 부끄럽게 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을 듬뿍 받고 삽니다. 분에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나누어 드리고 싶지만 저의 역량이 그렇게까지 넓지는 않은가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선생님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기뻐져서 한 글자 올렸습니다. 인자하시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우리의 하나님께서 선생님과 우리 박선생님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날로 후패해가는 육체 속에서도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시는 우리 하나님을 찬양드립니다.
저는, 저의 인생에서 가장 안정되고 멋지고 행복한 시간을 무지막지하게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놀라운 신세계를 아침마다 맛보게 하여주시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글이 대체 무슨 용도인지 쓰면서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선생님 생각이 나서 한 글자 올린 것이니 선생님도 읽으시고 그냥 흘려버려주세요. 이처럼 영양가 없는 편지이지만 이런 글을 드릴 수 있는 우리 선생님이 아직까지 저의 곁에 계시니 올해도 행복합니다. 제발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함께 하여 주시기를 정말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선생님! 오늘도 만나 뵐 수 있어서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올해도 주님 사랑 듬뿍 받으시기를요!
--2017년 2월 2일, 그래도 제자는 제자임에 분명한 제자인 저와, 그리고 함께 하신 분들과 더불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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