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밍차단서비스는 참 좋다.
일상의 거의 모든 것을 차단시켜 준다.
미얀마에서의 일주일은 한국에서의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호텔에서는 와이파이가 되는데도 연락을 할 수 없다고 둘러대고
한국에서의 모든 인연을 끊었다^^
아! TV 없이 일주일!!!
카톡없이 일주일
전화없이 일주일
블로그없이 일주일
인터넷없이 일주일
음악없이 일주일
말씀없이 일주일
무엇보다
남편없이 일주일!!(죄송해요)
작년에 처음 미얀마 갔을 때는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이번에는 거의 찍지 않았다. 찍을 필요가 없었다.
출발하기 전에 공항에서 두어 장 정도?
아들이 공항까지 데따주는 바람에 너무 일찍 도착하여 이층 라운지에서 브런치 먹는 중. 기내용 캐리어만 가져오라고 해서(화물로 부쳐야하는 선교용품이 차고도 넘쳐서) 쌈박한 모습.
나는 왜 그렇게 일상을 떠나는 것이 좋을까.....
길고 긴 수속이 겨우 끝나고 내 자리에 앉아 출발 직전 바라본 한국 땅.
이번 여행 중 가장 마음이 설레였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미얀마에서의 일주일은 아름답고 충만했고 행복했고 감사했다.
내년에 또 올것이라고(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마지막 미팅때 말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나? 미얀마 단기선교에 대한 이야기는?^^
당신 없이 일주일
미안했지만 미안하지 않았다.
나는 스물네시간 사랑의 감시체제에서 벗어나서
단 일주일만이라도
독립적인 인간이고 싶었던가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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