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언니의 조언으로 여리고성 돌기를 하고 있다.
그 시간이 참 좋다.
오늘은 집을 나서는데 칼바람이!! 으윽...
오전 시간은 설교 클릭의 시간, 그리고 인터넷 성경필사의 시간^^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무슨 영화 제목이 있었던 것 같은데 딱 맞는 말이다.
나를 살리는 말씀이다. 그래서 나는 점점 더 살아나고 있다.
물론, 확실하게 죽었던 과거가 있다.
지난 주말, 나는 죽었다.
토요 성경공부에서(매주 토요일 창덕궁 앞까지 가서 서너 시간동안 성경 공부한다.)
또 갑자기 목사님이 기도를 시키셔서 결국 또또 버벅거리면서 기도했다.
하지만 진심으로 했다. 사모님이 너무 은혜롭다고 칭찬하셨다.
목사님께서 갑자기 기도 시키시니까 제가 이렇게 땀이 나잖아요, 하면서 투정부렸다.^^;;
그때 이렇게 기도한 기억이 난다.
하나님, 부활시켜 주십시오.
부활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죽어야 하겠습니다. 나는 죽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확실하게 부활의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십시오....
진심이었다. 간절했다.
그리하여 날마다 날마다 나를 죽이는 연습을 했고, 지금은 거의 사망 직전인 거 같다 ㅋㅋ
죽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100%라고 말하기가 좀 그래설랑...
그렇게 죽기 싫었는데 막상 나를 포기하고 죽어버리니까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나는 죽었으니 이제 아무 것도 할 수도 없고, 뭐...기도나...^^
정말, 요 몇 달 동안 이번 주처럼 마음이 평안할 때가 있었을까!!
엊그제 펄펄 나르던 글도 50장 넘게 써놓고 포기했다. 아주 가볍게.
한참 쓰다보니, 또 퇴폐적인 본성이 드러나는 것이었다.
그렇게 쓰기는 싫었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의 퇴폐를 빨랑 가져가 주세요!!
어제, 프로이트 학파 모임이 있었는데
술을 한 잔도 안마시니까 모두 놀랜다.
속이 울렁거린다고 핑계를 댔다.
술 끊었다고 말하는게 쫌 그랬다.
이차에 가서도 얌전하게 굴전만 먹고 콜라를 시켰다. 하하하.
하나님께서는 나의 마음을 아시고, 술마시고 싶은 생각도 싹 가져가 버리셨넹?
이제껏 술을 끊겠다고 결심한 적이 없었던 것이 놀라울 뿐이다.
그렇게 술로 인한 폐해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 술 끊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일까?
나는 조금 경건한 쪽으로 한 발짝 내딛고 있는 것이다.
매일매일 말씀만 진냥 들으면서 살고 싶지만
나에게도 무엇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보다 앞서서 생각하고 계획하는 바보같은 짓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내 소원 속에 하나님을 밀어넣고 해달라고 조르지 않을 것이다.
그저...처분만 바라나이다, 이다^^
뱃짱도 생겼다.
이제 나를 죽였으니, 살리든 말든 맘대로 하세욧, 하나님! 이렇게 말이다. ㅋㅋ
무엇인가 쓰고 싶지만, 그 글쓰기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지 잘 모를 때는 일단 스톱하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성령을 주실 테교, 판단력, 분별력도 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제는 많이 깨끗해진 내 마음속에 중심가운데 계셔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실 것이다.
어제 밤 스터디 시간도 하나님의 완벽한 도우심을 느끼지 않았던가 말이다.
와, 멋진 하나님이셨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신다.
이런 진리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무한 감사.
다시 복습해야징.
절대만족
절대기쁨
절대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