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습니다!
하나님은 과정에 개입하십니다. 기독교 신앙이란 신앙 행위자가 주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앙 행위자의 잘잘못과 결심에 중요성이나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이 어떤 분이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잘, 잘못에 보상하시는 원칙의 하나님이기도 하지만 실은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이십니다. 벌하기 위해 심판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고쳐주기 위해서 행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좀 더 독하게 말한다면 잘못하는 사람도 상을 받게 하기 위하여, 잘, 잘못을 넘어선 통치권을 행사하는 분이라는 겁니다.
전문적인 표현으로 말한다면 하나님은 <자유로운>분이십니다. 전혀 전문적인 표현이 아닌 것처럼 보이시겠지만. 하나님은 법칙에 제한받지 않으십니다. 보상의 법칙에 얽매이지도 않으십니다. 잘못한 사람을 고쳐내시는 하나님이지요.
미라클!
기독교 신앙에는 기적이 존재합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씨를 뿌린대로 거둔다는 인과율, 혹은 보상율이 무너져버립니다. 그 법칙이 가지는 보상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로 더 넘치게 하나님은 통치하십니다. 그것은 분명 신비한 일입니다. 이론으로는 결코 설명되어질 수 없는 부분이지요. 용서하신다, 긍휼히 여기신다, 그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는 신앙행위로 기도합니다. 지금 잘하고 계십니까? 무엇인가 잘했으면 계속 밀고 나가십시오. 그것은 기특한 기도이며, 하나님도 기쁘게 들어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에는 억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제가 일억을 띵겨 먹었습니다. 그러니 용서해주십시오. 용서해 주시고 일억 더 주십시오. (나는 그렇게 철면피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누구나 이렇게 기도합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잘못했습니다’라는 것이 가능한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용서를 구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도는 성립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신비한 성품이 이곳에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통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실패합니다. 실패하고 맙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아무 조건없이 우리를 살리십니다. 우리의 실패와 성공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의 통치’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신앙생활에 실패하셨습니까? 괜찮습니다. 스스로 엇나가지는 마십시오. 은혜를 구하십시오. 인과법칙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여러분의 실패를 무질서하고 혼돈과 게으름과 무책임으로 끌고 가는데 쓰지 마시고 은혜를 구하여 그 인과법칙으로 만들어내는 결과보다 더 큰 하나님의 법칙이 여러분의 생을 이끌어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겁날 것은 없습니다. 자주 실패할 수 있지만, 은혜의 법칙안에서 우리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유로우신 분입니다. 우리의 수많은 잘못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승리와 영광을 안겨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내가 너희를 은혜로 내 자녀 삼기로 했다!” 그렇게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절망은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이 위대한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늘 자책과 죄씻음이라는 두 자리를 왕복하는데 인생을 허비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뻔뻔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뻔뻔하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돌아선 회개, 긍휼을 구하고 이해를 구하는 눈물과 한숨에 기꺼이 반응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셔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기로 하셨습니다. 담대함을 가지십시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십시오. (일억 띵겨먹고, 용서를 구하고, 뻔뻔하게 다시 일억 달라고요^^) 믿음 안에서 승리하십시오. 여러분의 인생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온 천하와 역사를 동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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