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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보라...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2. 12. 27.

얼마 전 하나님이 나에게 보라, 하고 말씀하셨을 때 대체 무엇을 보라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어딜 볼까요?

맨날 그렇게 물었다.

한참 그렇게 묻다가 질문을 바꾸기로 했다.

무엇을 볼까요?

그래도 참으로 조용하기만 하신 하나님.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성경구절을 몇 번이고 읽으면서 마음을 잡았다.

달아나려는 마음을 날아가려는 마음을 나에게서 멀어져가는 듯한 나의 마음을 잡으려고 했다.

그래서 잡았나?

...그건 잘 모르겠고...다만

오늘도 굳세게 <보라>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다.

 

눈을 똥그랗게 뜨고, 정신차리려고 애쓰면서 어리버리한 몸과 정신을 다잡으려는 순간,

신호가 왔다.

보라.

 

보니,

하나님의 로켓 일단계 추진체가 대기권을 뚫고 오르는 것이 보였다.

보인다.

나는 손뼉을 쳤다.

와, 보인다!

 

아직은 많이 춥지만 나의 두꺼운 외투를 벗을 날도 머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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