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선교 다녀온 후 일주일은 아프니 어쩌니 하면서 완전 게기고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다. 나는야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
새벽, 모처럼 5시 알람을 해놓아서 눈을 떴다. 아직은 어둡다.
그냥 멍청하니 누운 채 가슴에 손을 대고 나의 심장소리를 들어보았다.
들리지는 않고 투닥투닥 손으로 느껴진다.
살아있는 자의 슬픔이라고 브레히트는 시를 썼지만 오늘 나는 살아있는 자의 기쁨을 노래하고 싶다.
또 모처럼 100주년 새벽예배 라이브도 얼렁뚱땅 보고(그냥 보기만 한 거 같다) 오늘의 시 두 편을 필사해서 올리고 부지런히 길을 나섰다.
오늘의 산책의 양식은 어제 오후 예배 말씀^^ 여호와를 찾게 하며.
말씀이 끝날 때까지 별모양으로 걸었다. 무지랭이 약수터에 가서 점 찍고(매일 도장찍는 곳이 있다^^) 그 후로는 우리집을 사이에 두고 갈래갈래 뻗은 산책길을 별 모양으로 걸으며 말씀을 듣는다.
이 기쁨.
이 충만함.
마치 예수님처럼 다 이루었다, 고 말하고 싶었다.
앞으로의 인생은, 나날들은 덤의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은혜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
집에 돌아와
멘델스존 2번 교향곡을 틀어놓고 들깨 미역국과 가지나물을 만들면서
완벽하게 행복했다.
하나님은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시는구나!
입이 쭈욱 찢어진다. 나도 모르게 비죽비죽 웃음이 새어나온다.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진심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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