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멋진 날, 바로 오늘!
아들은 운전하고 남편은 뒷좌석에 앉고 음악을 들으며 수다 떨며 국립 암센터까지 드라이브^^
담당 의사샘의 "검사 결과 괜찮습니다" 이 말 한 마디에 모두 행복.
돌아오는 길에 모처럼 3식구가 외식을 하는데(작년 12월 남편 생일 이후 처음인 듯)
참 즐거웠다.
아들이 기술적으로 구워주는 고기를 남편과 나는 열심히 먹기만 하는데
와, 아들이 이렇게 컸나 (심지어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아들인데! ㅋ) 남편과 나는 너무 대견했다는 거.
오늘 지금 이시각까지 우리 3식구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오늘 이후의 시간도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을 믿고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가지만 어디로 가든 하나님이 우리의 손목을 꽉 쥐고 계시므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 어떻게 되든
감사하고 아멘이다...
4월 15일 이후 6개월 동안 하루하루가 축복이었고 눈물이 핑 돌만큼 감사한 나날들이었다.
나는 좀 더 열심히 살고 싶고
나는 좀 더 착하게 살고 싶고
나는 좀 더 남을 배려하면서 살고 싶다.
이것이 나의 작은 소원.
며칠 전부터 신약 읽기 하는데 그것도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 지금 테이블 다이어리에 내일, 15일부터 새롭게 금을 주욱 그었어요.
내년 4월 병원에 갈 때까지 멋진 6개월을 주실꺼죠?
믿습니다.
그리고 기대합니다^^
'기쁜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처럼 수요예배를 가다^^ (0) | 2019.10.17 |
---|---|
조국과 보통 사람들, 그리고 Imagine (0) | 2019.10.15 |
소맥 석잔 마시고 수요예배를 갔으니... (0) | 2019.10.10 |
좋은 나라를 기다리는 게 잘못인가. (0) | 2019.09.30 |
미안하다, 나만 행복한 거 같아서.... (0) | 2019.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