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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하루

에베소 유적지 관광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2. 1. 13.

어제를 반성하는 중이다.

어쩐지 마음이 휑~해지는 바람에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지 못했다.

성지순례 정리하는 것도 미진하게 앉아있기만 했네, 겨우 스무장 쓰고 말았으니.

집중을 두 시간도 못한 것같다. 그런 날도 있다...하지만 나를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이 슬프다.

하루의 그 많은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다니...

물론 자위를 한다면 이곳에 박영선 목사님 설교문을 받아 쓰느라 오전을 보냈기는 했지만.

성지순례기는 아직도 에베소에 머물고 있는 상황.

지난 여행을 뒤돌아보니 그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였고 도우심이었다.

고생과 수고뿐인 한국을 잠시나마 떠날 수 있게 하여 주셨고

그 여행의 기간동안 충분히 누릴 수 있을만큼의 여행자금까지 선물로 주셨고

그리하여 신데렐라의 무도회 시간처럼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를 두 토막 들었다.

항상 나를 깨우치고 반성하게 하고 위로해 주고 그리고 다시 살아나게 하는 말씀.

오늘은 좀 강건해지리라.

전화 다 받을 것이고, 그리고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많은 시간을 집중해서 하루라도 빨리

성지순례기를 완성해야지.

일단 그렇게 해 놓기만 하면 숙제는 끝나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오늘은 에베소에서 서머나 폴리캅 기념교회를 거쳐 그리스까지 진도를 나갔으면 좋겠네.

수험생처럼 파고들지는 않더라도 매일 직장에 나가서 일하는 성실한 샐러리맨처럼은

그 시간을 루즈하게 보내지는 않아야 할 것이 아닌가 말이다!!

 

날이 밝아오는 창밖을 바라보니 정말 아름답다.

그처럼 아름다운 또 하루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생각난 김에 에페소 유적지 사진 한 장 올려야겠넹~~ 뒤의 건물은 에베소 유적지 도서관이다.

(한가운데 무릎꿇고 앉아서 얌전하게 두 손 모으고 웃는 내 모습, 행복해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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