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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 유다

오락가락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4. 8. 4.

휴가 끝내고 오늘부터 다시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다.

해가 짧아졌는지, 비가 와서인지 살짝 어둑어둑한 길을 걷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어스름한 새벽을 걷고 싶다.

예배 후 묵상기도를 하는데 너무도 열정적인 남자분의 기도소리(아우성이라할까, 절규라고 할까, 울부짖음이라 할까 하여튼 무지막지하게 큰 목소리였다)가 한 마디 한 마디 너무도 선명하게 귀에 들리는 바람에 집중이 되지 않아 포기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내 마음을 꽉 붙잡느라 힘 좀 들었다^^;;

예배 후 그 교회는 블라디보스톡인가 어딘가로 러시아 비전트립을 떠난다고 한다.

몇 사람이 짐을 꾸리고 목사님 부부도 차 뒤 트렁크에서 짐을 꺼내고 계셨다.

좀 부러웠다. 매우 힘든 여정이겠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의 뚝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는 기회도 될 것 같으니...

선교여행 한 번 가보고 싶다. 무엇인가 보고 느끼고 오면 삶이 좀 더 달라질 것 같다^^

 

천변을 걷고 싶었지만 가는 비가 와서 참았다.

흐린 날이 참 좋다.

월요일, 이번 주를 잘 보내야 할텐데....

...........

갑자기 다 팽개치고 어딘가 가고 싶넹

어쩐지 마음이 (내리다말다 하는 저 빗줄기처럼)오락가락하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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