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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무술생의 아름다운 무술년

이른 아침 시체놀이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8. 12. 17.

오늘 건강검진이다.

아침 10시 반에 하는데 그동안 아무것도 못 먹는다.

(마음속으로 물은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꾹 참구)


토요일은 온종일 성경모임, 성경모임 돌아다녔고

어제 주일은 교회갔다와서 완전 푹 안식했다.

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노트북은 한 시간정도만 켜 놓았다.


오늘, 새벽 시 필사를 하려고 다른 블로그에 갔다니 정기점검이라 글을 못 쓴다넹

그래서 이쪽으로 턴해서 들어왔다...


다른 월요일 같으면 눈에 불을 켜도 새로운 일주일을 최선을 다해 살자, 결심했을 텐데

오늘은 오전에 병원에 가야 하니까 리추얼도 깨지고

(당장 커피도 못마신다는 사실이 어찌나 슬픈지 흑)

그래서 소파에서 뒹굴뒹굴 누워 무념의 상태에 빠져 있었다.

정말 1도 생각없이...


내가 요즘 왜 그렇게 글을 쓰려고 애를 쓰나 했다니

결국은 나의 즐거움이었다는 것을 어제 전도서말씀을 듣고 깨달았다...


나는 글을 읽을 때, 글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글을 쓸 때, 글을 쓰려고 할 때

가장 즐거우니까.


남의 글을 읽는 것도 진짜 좋고, 내 글이 쭉쭉 나가는 것도 좋다.

이것도 병인가 싶기는 하다.


어쨌단 2019년 12월의 끝날까지, 앞으로 일 년을 한 쪽으로 몰빵할 결심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도중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흔들릴 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 요즘 살짝 불안하기는 하다...

그쪽 글세계에 잘 적응해야 하는데...잘모르겠다...

적어도 주 5일 글을 써서 올리는 것은 쉬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늘 그렇지만 새로운 글을 쓰려고 하얀 모니터를 앞에 두고 앉으면

정신도 말갛게 된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맹세코 말하지만

나는 그분이 오시지 않으면 한 줄도 못쓴다.



그러니 하나님 어떡하겠어요, 제가

그냥 하늘만 쳐다보면서 선처를 바랄밖에요...


오늘도 그렇게 아양, 애교부리고 갑니다 ^^;;


오늘 밤 다시 와서 아양, 애교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댓글로 결과보고 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