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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하루

편안한 주일 풍경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2. 1. 15.

온 가족이 같이 교회에 가는 기쁨을 아는가.

온 가족이 예배당에 나란히 앉아 예배 드리는 기쁨을 아는가.

기쁨으로 그렇게 주일의 아침을 보내고 온종일 쉬었다.

처음으로 자판을 두드리니 이상한 기분?

 

근데...이 노트북 쫌 이상하다.

화면의 조명이 흐릿해져있네?

백주년 11시 반 예배 실황을 소파에 누워서 노트북을 배 위에 올려놓고

그렇게 매우 불경한 자세로 보았더니만...^^;;

 

<더 발칙한 한국학>을 문장의 재미에 끌려 좀 읽었고

가을 이후 처음으로, 그러니까 거의 서너 달 만에 산책을 나갔다.

신나는 음악 들으면서 한 바퀴 돌았으니 5킬로쯤 걸었을 것이다.

근데... 하도 운동을 오랫만에 해서인지 숨이 좀 가빴다.

요즘 늘어난 흡연양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신나게 천변을 걷던 때는 한 바퀴로는 성이 차지 않아 한 바퀴 반은 기본이었고

두 바퀴도 별로 힘들지 않고 걸었는데 겨우 50분 걸었다.

그나마 새해 들어 테이프를 끊었다는데에 점수를 좀 주어야할지 어떨지...

 

화면 조명이 약하니까 글 쓸 마음이 나질 않네?

왜 이런다냐!

선물 받은 노트북이라 뭐라고 불평할 수는 없지만, 처음부터 마음대로 작동할 수 없는 것이

몇 가지 있었다. 음량 막대기가 표시되지 않는다거나, 조명 표시가 분명 되어 있는데도 그림이 안나타난다거나

하는...나에게는 그게 참 중요한데...쩝...

 

절전으로 가끔 희미해질 때면 터치패드를 살짝 누르면 얼릉 환해지더니만 지금은 그것도 안먹히구. 흑흑...

내가 그래서 늘 메이커를 고집하는데...그게...선물이라... 하여튼 그래도 고마워요(주신 분께^^)

오늘이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약간의 두려움이 다시 몰려오고 있다.

내일은 또 얼마나 괴로움을 당할 것인가 말이다!!

 

에라 모르겠다는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도 현재의 마음은 에라 모르겠다, 오늘이나 마음껏 누리자, 그렇게 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할 수 없는 일은 포기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고...그것 뿐이네.

 

아침부터 국수 이빠이 넣은 설렁탕 먹고, 낮에는 버터 듬뿍 바른(토스트 두께와 똑같은 두께도 쳐발랐다)토스르,

우유 두 잔 분량으로 한 양재기 먹고, 한 시간 반 늘어지게 낮잠자고

일어나서 날배추를 쌈장에 찍어 실컷 먹었다.

그러면서 일박이일, 다큐프로, 뉴스까지 보고 나니 열시가 훨 넘어간다.

편안한 주일이다...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급키스!!^^

멋진 주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알라뷰~~

 

(우하하. 컴맹인 내가 방금 제어판으로 기어들어가서 화면 밝기를 100%로 변경했다.

그랬더니 화면이 천국보다도 더 밝아지넹? 아, 정말 좋다!!! 난 컴맹은 아닌가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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