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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하루

12일 - 친척을 바라본다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1. 10. 18.

부자 이모들을 만났다.

이모들은 인생의 전반부에는 많은 고생을 했지만 가진 땅덩이가 막대한 돈으로 환산되는 바람에

졸지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었다.

돈을 가진 것으로만 바라본다면 정말 축복된 인생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모들은 나에게 긍휼히 여겨야 할 대상이었다.

늘 남의 눈치를 보고,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골몰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한숨마저 나온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눔이 없다.

우리에게 콩고물이라도 남겨주지 않아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

나의 힘으로 된 위치가 아니라는 것, 그것은 분명 누군가에게 감사해야 할 일인데도

자신이 이룬것처럼 행세하는 것을 바라보면 슬프기까지 한 것이다.

몸이 아픈 이모, 마음이 너무도 가난한 이모들을 보고 있으려니, 새삼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심정이 되었다.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서 하나님은 우리를 살게 하신다.

아, 하지만.

날짜별로 다가오는 카드결제일이 적힌 달력을 보고 있으면 하나님께 하소연을 하고 싶어진다.

하나님, 일용할 양식을 주십시오...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시네?

네가 그렇다고 굶은 적이 있느냐?

아이고, 하나님. 무조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비록 그리하지 아니하실지라도> 늘 감사와 찬양을 드리게 하여주십시오.

저의 연약한 믿음을 강하게 이르켜세워주셔서 기쁨이 넘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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