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어나 형부를 공항까지 배웅해드리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수십 년을 언니와 같이 살아준(정말 많은 배려가 필요했을 것이다) 형부에게 감사했다.
정말 인격적이고 모든 사고방식이 하나님이 바라는 대로 살고 있는 것 같은 형부를 주심도 감사했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은 나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몸에 배어있는 것 같았다. 정말 멋진 형부!
가장 배워야 할 점은, 모든 사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저 사람 왜 저러냐, 하는 마인드 자체가 없는 것 같다...
본받아야 할 점이 참 많은, 좋은 사람, 우리 형부!
공항에서 헤어질 때 허그를 했는데 형부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졌다.
결혼이란, 부부란 무엇일까.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이 불끈 솟았다.
내가 먼저 참고, 내가 먼저 용납하고, 그리고 내가 먼저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타인(가장 가까운 내 이웃, 나의 배우자)을 내몸처럼 사랑하라고 했잖나!!
돌아오는 리무진에서 언니와 많은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순수 100% 언니는 나의 설교를 너무도 잘 듣는다. 아멘, 아멘, 할렐루야를 입에 달고 사는 언니.
감사를 입에 달고 사는 언니.
허물을 깨우쳐 주면 단 한마디도 저항하지 않고, 변명하지 않고 순수하게 받아들인다.
하나님은 그래서 언니를 사랑하시는가봐...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다. 나는 너무 생각이 많다. 그것도 쓸데없는 생각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이라는 말씀이 저절로 떠오른다.
언니가 뉴욕으로 갈 때까지 한순간 한순간을 진심으로 대해야겠다.
더욱 언니를 위해 기도할 결심을 단단히 했다.
하나님, 친지들과 떨어져서 혼자 뉴욕에서 사는 언니를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나에게 주신, 가족 친지를 위한 중보기도의 사역을 더욱 성실하게 열심히 쉬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저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앞으로 많은 시간을 언니와 함께 보내어야 하므로 나의 하루 스케줄에 묵상할 시간, 말씀 들을 시간들이
많이 적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루즈하게 보낼 수야 없지.
하지만 당장 옆에 있는 (어린아이 같은)언니를 보살펴주어야 할 일이 지금은 더욱 필요한 것 같고
그렇게 하는 것을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 것 같다.
하나님, 매 순간, 지혜롭게, 언니가 실망하지 않는 모습으로 한 달 살게 하여 주십시오...
'유다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일 - 언니의 선물 (0) | 2011.10.04 |
---|---|
3일 교회에 두 번! (0) | 2011.10.04 |
10월 1일 - 형제들과의 만남 (0) | 2011.10.04 |
30일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2) (0) | 2011.10.04 |
29일 보암직도 하고 (0) | 201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