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는 여자>가 되었다.
몇 시간이나 울었을까...
마음은 말할 수 없이 괴롭고 고통스러웠고, 너무도 슬펐다.
가슴을 저미는 듯한 아픔에 견딜 수 없었다.
공부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우습기 짝이 없는 상황은 그래서 연출되었다.
나는 나를 견딜 수 없다.
나의 무모함과 나의 대책없음과 나의 몰입을 언제까지 내버려둘 것인가요, 하나님.
선물로 큼직하고 먹음직스러운 배 한 박스를 받았다.
그 배를 하나씩 깎아먹으면서 제발 조금씩 영혼의 키가 자라야 할텐데...
늘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투정만 부리는 나에게 과연 하나님은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고통이 나로 하여금 눈물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그 눈물을 하나님이 씻어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평화를 맛볼 수 있게 되기를!
주님.
주님이 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를 통해서 무슨 일인가 계획하고 계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그 때가 대체 언제일까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지금은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려고 노력하는 제가
너무도 가여울 따름입니다.
자비와 긍휼을 원합니다.
기쁨과 행복과 희열과 아름다움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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