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칸타타를 하게 되었다.
세계 굴지의 지휘자이신 울 교회 지휘자 선생님(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의 개인적인 특별한 권유(특별이란 말을 나도 좋아하는군^^)에 감읍하여 넵, 하고 승복해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많이 행복할 것 같다.
성실하고 근면하고 초지일관인 착한 나(으으윽~~~^^) 매일 피아노 앞에 앉아 처음부터 끝까지 파트 연습을 한다. 한 음씩 띵동거리면서
애매한 부분은 몇 번 다시 부르면서...
그래서인지 아까 잠시 낮잠을 자는데 아 글쎄 꿈속에서 칸타타 파트 연습을 하고 있었다.....
칸타타를 하면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그냥 무심하게 스칠 수 있던 성탄의 기쁨이 노래를 함으로써, 곡조를 익힘으로써, 그리고 그 내용을 가슴 깊게 새김으로써
더더욱 체감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특별해질 것 같다.
몇 년 동안의 마음 고생과 몸 고생과.... 숱한 헛발질(사도바울에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던가...?^^)과 가시밭길을 헤맸던 가슴 아픈 상황들...
그 모든 것을 단번에 치유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모처럼 가슴에 와 닿는 책 두 권이(탕자의 귀향, 탕자 이야기.)나의 마음을 조금씩 정화시키고 있는 느낌이다.
아직도 세수도 안하고 양치도 안한 채 뒹굴거리고는 있지만
빨리 정신차리고 꽃단장하고 교회로 뛰어갈 참이다.
오늘, 칸타타 리허설이 있으니, 그리고 무대 위치 선정이 있으니 빠지면 안된다^^
오케스트라와 맞추어 보는 시간이 설렌다...
그래, 맞아...
오늘의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오늘의 나중은 창대해 질 것을... 믿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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