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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2019년!

11월의 첫 사흘동안...

by 이숙경(2011canna@hanmail.net) 2019. 11. 4.





      (10월 20일에 올라온 이재철목사님 초청 시애틀 연합집회이다. 3일치가 다 올라와있다.

말씀을 들으며 친구와 나눈 이야기도 참 소중했다. 감사하다. 하나님도 계시고 말씀도 계시고 친구도 계시니(^^))



.........

11월 1일부터 연 사흘동안 나의 소울메이트와 긴 시간을 가졌다.

첫째날은 황사가 너무 심해서 그녀의 집에서, 다음날은 아침 일찍 집을 나와 아름다운 길을 걷다가

9시에 24시 맥도널드에 들러 맥모닝 세트를 먹고(매장안에 사람들이 진짜 많아서 놀랐다!)

또다시 길을 걸었다.

흐드러진 가을을 맛보는데 멀리 갈 것도 없었다.


친구가 마침 보내준 이재철 목사님의 동영상을 실로 오랜만에 보았는데 좋았다.

신앙의 결론 부분이랄까... 나이 들어가는 우리가 가야할 지점이라고 할까...


어제는 동네 교회에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남편은 집으로 보내고 또 다시 산책길을 걸었다.

연 사흘을 만나도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쏟아지고 헤어질때는 그렇게도 아쉬우니

아마 우리는 연애를 하고 있나보다, 하면서 웃었다.


좋은 친구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저녁에는 편안하게 커피 마시면서 책을 읽다가 두 시간 동안 워크넷을 뒤졌다.

뭐, 돈이 될만한 일이 없을까 하고.

그러면서 진짜 놀랐다. 요즘은 월급을 참 많이 주는구나, 하고.


몇 달 전에 내 친구가 주방 보조 일을 하면서 240만원을 받는다고 해서 기절한 적이 있는데

일자리를 뒤져보니 그녀의 말이 맞았다.

나의 인력으로는 얼마나 받을까... 요양원의 요양사 월급은 대개 180만원 정도 한다.

그것도 놀라웠다.

와, 한 서너 달 열심히 일해서 8 개월은 편하게 지낼 수도 있겠다 싶었다. ㅋ


내가 열심히(그렇게 열심히는 아니었다고 고백해야겠지) 글을 써도 그것이 화폐로 환산되지 않으니

어제 갑자기 그런 생각도 해보았다.


도대체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먹여살리시려고?

하면서 하나님걱정을 하는 나를 보고 하나님은 웃으시겠지?


사람이 어떻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느냐고

그렇게 살고 싶지만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사람들은 말하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분에 넘치게 살고 있다.

돈은 쥐뿔도 없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책 읽고, 강의 듣고, 말씀 듣고, 글쓰면서

잘도 놀고 있다.


어쨌든 어제 저녁에 잠시 수입구조에 대하여 고민해보았다.

고민만.


그리고 다시 아침.

아름답고, 감사하다.


하릴없이 나는 오늘도 책보고 글에 대해 연구하고, 뭔가 쓰면서 하루를 보내겠다.

아참, 이 가을 속을 거니는 기쁨도 또한 맛보면서!


이래저래

하나님께 감사드리나이다...


https://youtu.be/o9UHoklLY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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