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실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그걸 내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계속 생각나고 옆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이 권하는데도
(자꾸 사인을 주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반년 넘게 버티다가 '구럼...이 길을 가라는 말씀이신가...?' 하면서
고개를 갸웃하며 어언 세 계절이 지나가려 한다.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이기 싫어져서
2017년을 새롭게 살아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성경모임에서 기도제목으로 내놓았다.
즐겁게 신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욧.
그런데 성경모임의 모든 분들이 좋아한다.
그러면 이 길이 맞는 건가? 또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는 정말 의심꾸러기.
지나간 나의 인생을 돌아본다.
모든 것은 운명이었겠지만(신앙적으로 말한다면 하나님의 섭리)
나의 인생의 몇 몇 갈림길에서 멘토만 있었더라면 참 많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
가장 선택하기 어려운 순간, 명확하게 길을 잡아주는 분이 없었다.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다시 길을 골라야 할 때가 왔다.
여러 조짐으로 보아 심사숙고 한 끝에 어느 한 길을 선택을 하긴 했는데
앞일은 모르겠다. 어차피 출간은 해주실터이므로(믿는 구석이 있기는 하다^^) 편안하게 즐기면서 쓰고 싶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므로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 속상해하거나 후회하지는 말아야지.
2017년도 보나마나 행복할꺼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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