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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3개월치 설교! 5년 3개월치 설교! 몇 달 전 새로 개비한 MP3에는 아들 취향의 힙합이 가득 들어있다. 가물에 콩 나듯 청승맞은 가요도 몇 개 끼어있지만(예를 들면 김C의 청춘이랄지...)꿀보다 더 단 설교를 듣느라 그 많은 노래를 열 개도 못들었다 오늘도 산책을 가려고 MP3의 내용물을 점검하는데 가만히 보니 내장된 .. 2011. 6. 25.
하나님의 초대, 맑게 소외된 자리 하나님의 초대, 맑게 소외된 자리 소설가 김훈은 소설 <공무도하>에서 작가의 말을 이렇게 썼다. 나는 나와 이 세계 사이에 얽힌 모든 관계를 혐오한다. 나는 그 관계의 윤리성과 필연성을 불신한다. 나는 맑게 소외된 자리로 가서, 거기서 새로 태어나든지 망하든지 해야 한다. 시급한 당면문제다... 2011. 6. 25.
그토록 단단한 서열 그토록 단단한 서열 교인들끼리 식사를 할 때가 종종 있다. 주일, 교회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할 때도 있고, 장례식장에서 위로 예배 후 식사를 할 때도 있다. 그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참으로 단단한 서열이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다. 엊그제도 그랬다. 영안실에서의 일이다. 교인의 .. 2011. 6. 25.
추수감사절에 교회에 가지 않고 성당에 간 이유 추수감사절에 교회에 가지 않고 성당에 간 이유 ‘목회자들은 정말 힘들겠다.’ 복되고 아름답고 화창한 가을, 게다가 추수 감사절인 주님의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떠오르는 생각은 좀 슬펐다. 한 다섯 가구 정도 나오는 개척 교회라면 얼추 설교의 방향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천 명이 .. 2011.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