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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하루212

아, 사모님, 사모님.... 오늘, 간만에 미용실에 들러 펌을 했다. 지난 4월에 했으니 7개월만이었다. 하긴 그 이전에는 펌도 하지 않은 채 지냈다. 나처럼 미용실을 멀리하면 미용실은 다 굶어죽겠지? 거의 이십여 년을 한 미용실을 드나드는데 원장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거의 없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그곳에 한 .. 2013. 11. 11.
영혼의 빈 들 열라 소설쓰던 시절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단편소설의 제목이 <타르>다. 나의 소설을 한 편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타르를 고를 수밖에 없다. 타르는 바로 나였기 때문이다. 중독이 되어 있는 여자를 그리고 싶었다. 중독에 대하여 사람들이 느끼는 혐오가 나에게는 없다. 나에게 중독.. 2013. 11. 5.
불로소득 어제 새벽 산책길을 나섰다가 뜻밖의 불로소득을 했다. 6시 즈음, 아직은 어둑어둑한 길을 막 걷기 시작하는데 후둑, 하면서 무엇인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노르스름하고 탱탱한 은행이었다. 그러고보니 가로수 나무 아래는 온통 은행알 천지다. 문득 며칠 전 어느 할머니가 나무 아래를.. 2013. 10. 12.
개는 어디 있느냐고요 얼핏, 뉴스앤조이 기사에서 한희철목사님의 칼럼을 읽은 기억이 난다. 일주일 전 쯤 되었을 것이다. 하디 대성회를 참석한 목사님의 일종의 '감상문'이었는데, 회개에서 '회'만 있고 '개'는 없다는 논지였다. 회개 [悔改] 뜻 1) 뉘우치고 마음을 고쳐먹다 2) 죄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고.. 2013.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