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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하루212

신발을 감추고 (2013년 1월 3일 유다의 일기) 신발을 감추기로 했다. 당분간이다. 그 당분간은 짧으면 두 달, 길면 석 달로 잡았다. 내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길에 나설 그 때, 나는 얼마나 단단해져 있을까. 다만 그것을 바랄 뿐이다. 부디 내 마음이 단단해지기를. 아침, 설교 중에 두 말씀이 귀에 들어왔.. 2013. 3. 15.
내 뜻을 버렸습니다 (2013년 1월 4일 유다의 일기) 청년 시절, 교회에서 성탄극을 하는데 마리아 역할을 한 적이 있었다. 이른바 주연이었다. 모두 청년부원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연극이었지만 그 열의와 성의는 대단했다. 당시 교회에 다니던 유명 연극배우(이름을 거론하자면...박정자 씨다^^)가 기꺼이 .. 2013. 3. 15.
하염없는 생각 (2013년 1월 5일 유다의 하루) 토요 바이블 스터디를 했던 지인으로부터 이메일이 왔다. 자신의 기사가 실린 중앙 일간지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참, 반가웠다. 거의 이 년 가까이 일주일에 한 번씩 그분이 제공하는 멋진 갤러리에서 가졌던 기가 막힌 은혜의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 2013. 3. 15.
반역은 살아있어도... (2013년 1월 10일 유다의 일기) 오늘 새벽, 100주년 새벽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믿음은 최악의 상태에서 최상을 꿈꾸는 것이다. 아멘. 최악의 상태에서 최상을 꿈꾸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던가. 이제 모든 것이 끝이로구나, 절망밖에 없구나, 할 때 어떻게 마음속으로 최상을 .. 2013. 3. 15.